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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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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내년 예산 2조 1,000억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0 14:35

◇올해보다 750억↑… 포스트 APEC·취약계층·청년정책·지역경제 안정에 중점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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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청 전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 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 원(3.7%) 증가한 역대 최대 예산으로, 일반회계 1조 7,840억 원, 특별회계 3,1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 공모사업 대응과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주력해 대규모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 및 경상경비·보조금·업무추진비 절감 등을 통해 확보한 가용재원은 민생 중심 분야에 우선 투입했다.


내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28.1%)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15%)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11.8%)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11.1%) △문화·관광 1,979억원(9.4%) △교통·물류 802억원(3.8%) 순으로 배분됐다.




포스트 APEC 기반 구축에는 총 113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APEC기념관 25억 △미디어월 조성 15억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 △포스트 APEC 경북 투자포럼 3억 등이다.


취약계층 및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 △출산축하·장려금 42억 등이 포함됐다. 청년정책 분야에도 △청년 주택자금지원 10억 등 총 116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 80억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15억 등이 반영됐다.


공약 및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천북동산교~면소재지 확포장 36억 △신실크로드520센터 8억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7억 △현곡체육공원 20억 △베이스볼파크 3구장 10억 △불국구정새마을교 5억 △천북화산안길교 4억 등이 반영됐다.


도로·농어촌 기반 정비 사업도 이어져 △동국대~현곡 도로개설 36억 △모화2리 도시계획도로 10억 △문산산단~부영아파트 도시계획도로 5억 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8억을 포함한 14개 공용주차장 조성 예산이 반영됐다.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도시바람길 숲 91억 원이 편성돼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재해·재난 대응 분야에는 △산림·문화재 재선충 방제 107억 △라원지구 배수개선 73억 △경주교 재가설 50억 △대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18억 등이 포함됐다.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 등을 배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편성"이라며 “특히 청년정책 등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경주시청 방문… “APEC 성공의 숨은 주역들 격려"


주요 부서 찾아 직원 노고 치하… “포스트 APEC으로 성과 지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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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 방문에 앞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현업 부서를 둘러봤다.


경주시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청에 도착해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식품위생과·교통행정과·도로과·안전정책과 등 APEC 대응 부서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새벽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비상근무와 돌발 상황 대응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경주시 공무원들이야말로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전국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다.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성과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시민들의 협조도 재차 언급하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참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정상회의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부서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직원들을 직접 격려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실무 부서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직원 의견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총리 방문을 계기로 부서별 간단한 업무보고와 함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단기 인력 보강, 야간 근무 부담, 시설 확충 필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약 20분간의 일정을 마친 뒤 KTX를 이용해 다음 일정지로 이동했다.



◇경주 SMR 국가산단,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선정


전국 243개 사업 중 낙점…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성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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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선정 행사에서 경주시 관계자가 '경주 SMR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선정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에 '경주 SMR(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양 기관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공동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 추진한 것으로, 전국 243개 지방정부 사업 가운데 투자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전략사업을 선별했다.


주최 기관은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기업과 주요 투자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홍보 책자 발간 등 비영리 공익사업 형태의 집중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 유망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국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해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이 집적된 국가 원전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차세대 원자력 산업 기반 구축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5,000㎡ 부지에 총사업비 3,936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집적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지역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라며 “기업 유치와 기반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차세대 혁신원자력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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