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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동탄2 종합병원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 의료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2 03:12

시–LH, 동탄2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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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료원 조감도 제공=화성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동탄2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민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 의료원(고려중앙학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과 한양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이 함께 참여해 탄탄한 자금 조달 구조를 마련했다.


이 컨소시엄은 의료시설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포함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이 중앙광장 중심으로 배치된 전생애 주기 복합케어 공간 구성을 계획했다.




아울러 주상복합용지는 마을형 랜드마크 단지와 연도형 상업시설 구성을 통해 골목과 공원이 있는 마을형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감한 이번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과 순천향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LH는 이날 오후 평가위원회를 열어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끝에 고려대 의료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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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료언 조감도 제공=화성시

이번 사업은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형태로 추진됐으며 단순한 부지 활용 및 동탄2 신도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를 위해 어느 의료기관이 진출하느냐를 놓고 의료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화성시민들 역시 두 의료원이 내세우고 있는 의료서비스의 장점과 병원 조성계획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심사결과에 주목해 왔다.


시와 LH는 향후 의료기관 개설허가 신청 및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착공 등 순차적으로 진행해 화성특례시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축하드리며 화성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를 위해 최상급의 병원 건립을 요청드린다 "라며 “화성특례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종합병원의 건립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 주재...특별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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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1일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화성시

한편 시는 이날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2025년 하반기 정기회의'에 정명근 화성시장(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숙이 창원시장 자치행정국장이 참석했으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특례시-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 추진방안 △시민 참여형 법 제정 촉구 캠페인 추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현재 시를 포함한 수원·용인·고양·창원시는 인구 100만 명을 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초자치단체로 분류돼 광역시급 행정 수요에 비해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례시' 제도가 도입됐으나 실질적인 권한 이양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는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정부안을 포함한 총 9건의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나 법안들은 1년 가까이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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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중앙), 이상일 용인시장(중앙 우측), 이재준 수원시장(중앙 좌측), 이동환 고양시장(우측 끝), 정숙이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좌측 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화성시

정 시장은 협의회 회장으로서 국정기획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으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에서는 법적 지위 명확화, 실질적 권한 확대, 재정 특례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입장을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또한 조만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방문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5개 특례시 시장들은 법 제정의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원활한 법안 통과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특례시는 광역시급 행정 수요를 감당하고 있음에도 제도적 한계로 인해 각종 권한과 재정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관련 정책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용인 특례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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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우)과 이상일 용인시장(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화성시

이와함께 시는 같은날 용인시와 함께 고양시청 백석별관 투자회의실에서 '화성-용인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반도체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서 양 도시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양 도시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민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담고 있다.


그동안 지리적 인접성에도 불구하고 불충분한 교통 연계로 인해 시민 불편과 공동발전의 제약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 선언은 도시 간 경계를 넘은 새로운 연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연계 도로망 확충으로 산업 물류 및 출퇴근 환경 개선


양 특례시는 앞으로 광역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산업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시민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핵심 협력 과제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 동탄2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남사터널' 신설 추진, △국지도 84호선(중리~천리),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등 핵심 도로의 조속한 개통을 위한 행정·재정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화성특례시에서는'남사터널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서 △ 2024년 3월과 11월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건의하고, △ 2025년 6월부터 관련기관(경기도, 용인시)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 2025년 8월에는 정명근 시장이 직접 신동 소재 신주거문화타운'주민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남사터널 신설의 필요성과 적극 추진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은 양 도시를 연결하는 산업벨트가 본격 가동되고 지역 간 병목구간 해소와 물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반도체선'철도 구축 공동 대응으로 산업 경쟁력 시너지 극대화


양 도시는 도로망 확충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 일명 '반도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양 시는 향후 추진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 마련에 협력해 나가며 이 철도가 반도체 산업 인력의 효율적 이동과 시민의 광역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MOU 체결 등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


이번 선언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화성시와 용인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상시 협력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나아가 양 도시는 도로·철도 외에도 산업, 문화,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양 특례시의 산업 연결망 구축, K-반도체 미래 여는 첫걸음"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그동안 화성과 용인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왔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컸다"며 “남사터널 신설과 국지도 82호선·84호선 추진을 통해 두 도시 간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산업 네트워크가 구축돼 지역의 미래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이 조속히 추진되어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2시간 이내로 연결되면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K-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 간 연계를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수도권 남부의 산업·생활축을 함께 설계하고 주도하겠다는 양 도시의 강한 의지를 담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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