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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영주 지역 현안과 의정 활동…지방의회의 역할과 미래 전략 부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2 01:42

안동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연말 주요 현안 심의 돌입
김호석 의원,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 설립 제안…전통 도시의 미래 전략 제시
정복순 의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재조명…안동 학자의 세계 인식 강조
영주시의회, ‘제9회 청소년의회’ 개최…민주시민 교육의 장 마련
경북농협,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개최…AI 활용 교육 호응


안동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연말 주요 현안 심의 돌입


안동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연말 주요 현안 심의 돌입

▲안동시의회 전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30일간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63회 제2차 정례회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 심사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주요 시책 점검 등 연말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는 중요한 회기다.




의회는 회기 기간 동안 △2025년 주요업무성과 및 2026년 업무계획 보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기관이 추진한 주요 정책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례회 첫날인 11월 20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시정연설과 예산안 제안설명이 진행됐으며, 12월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주요 안건과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 의결하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김호석 의원,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 설립 제안…전통 도시의 미래 전략 제시


김호석 의원,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 설립 제안…전통 도시의 미래 전략 제시

▲김호석 의원이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용상·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통문화와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가칭)'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세계는 이미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안동이 이 분야의 선도 도시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안동이 보유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유산, 유교문화 등은 글로벌 문화적 상징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장 전통적인 도시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품었을 때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단순 AI 교육기관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혁신 랜드마크'를 안동이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안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존 △스마트 라이프존 △첨단산업존 △K-융합존 등 네 개의 핵심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삼성·LG·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기술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자율주행·스마트팜 등 미래 기술 체험, 항공우주·정밀산업 로봇 전시, 그리고 전통 문화유산과 AI기술을 결합한 융합 콘텐츠 등을 망라한 형태다.


그는 또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기업 전시공간 임대 및 지역 대학과의 협력,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근거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동은 10년 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정복순 의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재조명…안동 학자의 세계 인식 강조


정복순 의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재조명…안동 학자의 세계 인식 강조

▲정복순 의원이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복순 의원(옥동·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1402년 제작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일명 강리도)'의 가치와 지도 제작에 참여한 안동 출신 학자들의 업적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리도가 동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중 하나로, 조선이 대항해시대 이전에 이미 세계 지리와 문명을 넓게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류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희망봉, 사하라사막, 킬리만자로산, 나일강 등 당시 기준으로는 놀라운 수준의 지리 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 의원은 지도 제작을 총괄한 김사형과 발문을 작성한 권근이 모두 안동과 깊은 연관을 가진 학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15세기 초 조선이 세계 지식을 흡수하고 재구성한 문화국가였으며, 그 중심에 안동의 유학자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리도가 국내 교과서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뿐 아니라 미국 스미소니언 출판물, 유네스코 공식 저서에도 실릴 만큼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정작 지역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정 의원은 안동시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지도 복원 및 상설 전시 △국제포럼 유치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학술·문화 계승사업 등을 제안하며, “623년 전 조선이 세계를 그렸듯, 이제는 안동이 새로운 시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시의회, '제9회 청소년의회' 개최…민주시민 교육의 장 마련


영주시의회, '제9회 청소년의회' 개최

▲영주시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영광여자고등학교 학생 22명이 참여한 '2025년 제9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제공-영주시의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영광여자고등학교 학생 22명이 참여한 '2025년 제9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의회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돼 민주시민 의식과 공동체적 가치 함양을 목표로 진행됐다.


청소년의회는 △입교식 △의장 선출 △조례안 발표 및 찬반토론 △안건 표결 △퀴즈 프로그램 △현직 의원과의 대화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청소년 의원들은 '영주시 청소년 자율학습시설 설치 및 운영시간 확대' 안건을 직접 심의하며 실제 의정 절차에 준하는 토론과 표결을 경험했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미래 세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감하며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체험의 의미를 평가했다.



경북농협,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개최…AI 활용 교육 호응


경북농협,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개최…AI 활용 교육 호응

▲경북농협은 21일 경북본부 회의실에서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를 열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제공-경북농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21일 경북본부 회의실에서 '농심천심 청년농업인 커뮤니티'를 열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청년농업인상 수상자,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한농연 청년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리더 2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본부장과의 대화, 전문가 특강, 질의응답, 오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생성형 AI 활용 마케팅' 특강은 온라인 판매 전략, 콘텐츠 제작, 브랜드 구축 등 실질적인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농업의 새로운 길을 여는 주역은 청년들"이라며,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호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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