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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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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진전기, 연중 최고실적 기록에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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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일진전기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 부문의 고수익 구조가 부각되며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기대와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일진전기가 3분기 매출 45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변압기 부문은 미주 지역 고부가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이 23% 후반까지 상승했고, 전선 부문 역시 초고압 제품 비중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인프라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산업 특성상 4분기 실적은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비용 구조 안정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 이슈가 해소됐고, 상호관세 역시 바이어가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로 협의되면서 수익성 훼손 우려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원가 변동성 속에서도 이익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진전기를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전력망 노후화와 친환경 전환에 따른 송배전 설비 교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가운데, 일진전기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12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전력망 투자 확대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사이클"이라며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을 동시에 보유한 일진전기는 핵심 수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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