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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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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차그룹, ‘인간 중심 AI 로봇’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06 11:42

미디어데이 개최 인간-로봇 협력 휴머노이드 2종 공개
아틀라스 연구형, 360도 회전 관절로 보행·작업 소화
아틀라스 개발형, 사람 촉각센서 탑재 자재 하역 수행
2028년 연간 3만대 양산 산업현장 투입 상용화 목표

CES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한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왼쪽)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최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 미디어 데이를 갖고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진보를 선도하는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I 로보틱스로 전환을 선언하며 이날 선보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서 다음 세대 로봇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




이 모델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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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이웅재 현대차그룹 제조솔루션본부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혁신담당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탑재돼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으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또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2.3m(약 7.5피트)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글로벌 제조 전문성과 최고 수준의 신뢰·안전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로보틱스 양산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생태계는 자동차 생산 인프라와 노하우, 그룹사의 다양한 기술 역량에 기반한 엔드 투 엔드(E2E)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AI 로보틱스의 역량 고도화, 양산 가속화, 서비스 확장을 가능하게 하며 피지컬 AI를 선도할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이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투입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이다. 이곳은 AI 로보틱스의 학습과 성능 향상을 위한 완성차 공장 데이터 기반의 로봇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된 로봇은 고도화된 SDF의 자동화 설비와 연동해 지속적인 지능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로봇은 SDF에 투입되기 전,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매핑 기반 학습을 통한 훈련이 선행된다. 현대차그룹은 RMAC를 올해 미국 내 개소할 예정이다.


향후 복잡한 제조 시설의 데이터를 활용한 고강도 훈련을 거친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는 일상생활에도 도입돼 밀접한 삶의 현장에서 인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물리적 허브뿐 아니라 피지컬 AI 관련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의 틀을 넘어 'AI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엔비디아와 지난해 1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제조 전문성을 활용하고 부품 인프라를 확장해 로봇 혁신을 주도하고 피지컬 AI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사별로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하며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나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산 속도를 높이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첫선을 보이며 더 넓은 산업과 상업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CES 2026 기간에 1836㎡(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에서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구역을 전시하고,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과 피지컬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구현한 '테크랩'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스팟, 오르빗 AI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곳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실물이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되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이 서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르빗 AI를 활용한 스팟의 산업현장 관리 및 점검 기능 시연을 포함해 아틀라스와 스팟의 초기 연구 모델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도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객의 일상생활 변화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활용한 전시와 시연을 선보인다.


편리하고 자유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로보택시'의 자율주행과 이어지는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ACR)', 협소한 공간에서 주차를 돕는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등도 시연한다.


더불어 제조 환경과 물류 환경에 적용된 AI 로보틱스로 근골격계 피로감을 덜어주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체험과 근로자와 협업해 정밀하게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하는 '스팟 AI 키퍼'를 관람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이 제조 과정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함께 '하역-적재-이동'으로 이뤄지는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이며 현대적이고 유연한 물류 및 제조 환경을 위한 협업 자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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