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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에 힘 실은 이재명 대통령…통합단체장 선출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10 10:29

오찬 간담회서 통합 지지 공식화…지방의회 의결 거쳐 선거 추진 검토
지방선거 일정과 연계한 통합 구상 첫 공개…중앙정부 주도 국면 전환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힘 실은 이재명 대통령…통합단체장 선출 가시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광주·전남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제공=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전폭적인 지지를 밝히면서, 올해 6·3 지방선거가 광주와 전남의 통합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이 직접 통합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지방선거 일정과 연계한 통합 구상까지 언급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9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광주·전남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행정통합 추진 현황과 향후 절차, 지방선거와의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특별시장 통합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통합 결의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의결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올해 안에 광주·전남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공식화한 것으로, 오는 6월 3일 광주·전남 1호 통합단체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통령이 행정통합을 지방선거 일정과 직접 연결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꾸준히 논의돼 왔으나, 통합 방식과 시기,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을 두고 지역 내 이견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은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통합 지원을 약속하고, 통합 단체장 선출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행정통합 논의는 중앙정부 주도로 본격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통합 추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와 지방의회 의결 등 후속 절차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전남은 1986년 행정체계가 분리됐고, 지방자치제가 1995년부터 시행된 점을 고려하면, 통합단체장을 민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합단체장 선거가 실제로 치러질 경우, 광주와 전남은 하나의 단일 선거구로 묶이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으로 행정통합 논의가 더 이상 원론적 검토 단계에 머물기 어려워졌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 추진 여부와 절차를 둘러싼 논의가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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