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 무기 '천무'의 무기 체계 모형. 사진=박규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MLRS) '천무'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정부와 기업이 뭉친 '방산 원팀'의 외교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유도 미사일·종합 군수 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노르웨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장을 비롯,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대통령 특사)·김현종 안보1차장·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美·유럽 경쟁사 제쳤다…'방산 외교'의 승리
이번 수주는 전통적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무기 체계와의 경쟁을 뚫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노르웨이 사업은 미국 록히드 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가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며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반전의 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천무의 우수성을 설파했다. 이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다.
여기에 주 노르웨이 대사관이 현지 기업 초청 행사를 지원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 군수 지원·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하며 현지 정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6·25 전쟁 당시 의료 지원으로 시작된 양국의 연대가 방산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며 “이번 계약은 북유럽 시장 전체로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저온' 맞춤형 기술로 북유럽 공략 가속
기술적으로는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의 혹독한 추위와 설원 환경에서도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를 개량해 공급한다. 빠른 납기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 더해 현지 운용 환경까지 고려한 기술력이 K-방산의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을 잇는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 비서실장 역시 “노르웨이의 선택이 인근 스웨덴, 덴마크 등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로 쌓은 신뢰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결합해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 기여는 물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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