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마켓' 1기 이어 2기에 선정된 단양 구경시장.사진=단양군
외국인 관광객이 올리브영에서 한국어로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나 글로벌 MZ세대의 가방 키링에 K-팝 아이돌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더 이상 낮설지 않다.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올해 2000만명을 넘어 2030년 외국인 방한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관광 3000만 시대를 향해 날갯짓을 시작한 정부와 공기관, 민간업계의 행보를 4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의 야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휘황찬란한 도시의 네온사인을 뒤로 가장 날 것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야시장에는 그 나라의 정취를 경험하려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에도 전국 각지에 약 1500개의 전통시장이 분포돼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도 수십 곳에 이른다. 'K-관광 3000만 시대'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인 지방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은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K-관광마켓'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시장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기획으로, 최근 공모 과정을 거쳐 시장별 매력도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종합 평가해 10개 권역에서 11개 시장을 최종 결정했다.
선정된 시장은 △경동·망원시장(서울) △해운대시장(부산) △서문시장(대구) △신포국제시장(인천) △수원남문시장(경기) △속초관광수산시장(강원) △단양구경시장(충북) △전주남부시장(전북) △안동구시장연합(경북) △동문재래시장(제주)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지역관광육성팀의 장미진 차장은 “지난해 처음 출범한 'K-관광마켓' 1기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강점은 더욱 살리고, 취약점은 보완해 2기를 선보인다"며 “1기의 경험을 살려 2기에는 전통시장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해에는 프로그램이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인식 제고, 간편결제 시스템, 외국인 응대법 등 교육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이 즐겁게 전통시장에 머물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홍보대사를 연예인 대신 상인으로 선정하면서 적극적은 참여를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시장별 브랜드 전략 수립, 해외 마케팅 강화, 시장 체험 프로그램 강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또 친절·청결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확대하고 정찰제,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개선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 맞춘 포장 및 짐보관 서비스 등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나아가 한국관광공사·지자체·상인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관광형 전통시장' 모델을 전국에 적용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해당 지역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지역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먹거리 등 각종 축제, 야간관광 콘텐츠 등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전통시장은 현지의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생활상을 가장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동남아 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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