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지성

captain@ekn.kr

박지성기자 기사모음




현대차, 中 전기차 시장 정조준…‘아이오닉’ 브랜드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10 10:30

中 맞춤형 기술·디자인 적용한 전기차 전략 공개
자율주행 협업·EREV 도입으로 현지 경쟁력 강화
‘비너스·어스’ 콘셉트카 통해 미래 방향성 제시

중국 아이오닉 브랜드 전략 방향성을 설명하는 베이징현대 리펑강 총경리

▲중국 아이오닉 브랜드 전략 방향성을 설명하는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전환에 나선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 대도시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10일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신차 출시를 넘어, 아이오닉의 기술·제품·서비스를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구축한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통해 달라진 현대차의 모습을 제시했다.




아이오닉은 2020년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2022년과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아이오닉5 N과 아이오닉6 N은 각각 2024년과 올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석권했다.


중국 아이오닉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하는 '디 오리진'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외관에 설치된 골든 게이트

▲중국 아이오닉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하는 '디 오리진'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외관에 설치된 골든 게이트.

현대차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기술 로드맵도 공개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브랜드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아이오닉 네이밍 방식을 벗어나 중국 시장에서는 '행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모델명 체계를 도입한다. 고객의 삶을 중심에 두고 이를 공전하는 구조를 상징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공개했다. 이는 '기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현대차만의 독창적 디자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를 기반으로 공개된 콘셉트카는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다.


'비너스 콘셉트'는 금성에서 영감을 받은 세단으로 '래디언트 골드' 컬러와 프레임형 루프, 투명 스포일러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금성의 대기층을 형상화한 구조와 랩어라운드 디자인으로 탑승자를 감싸는 안락함을 강조했다.


비너스 콘셉트 외장

▲비너스 콘셉트 외장.

어스 콘셉트 외장

▲어스 콘셉트 외장.

'어스 콘셉트'는 지구의 생명력과 균형을 표현한 SUV로, 볼트 디테일과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아웃도어 감성을 살렸다. 내부에는 공기를 활용한 시트 구조와 자연을 연상시키는 무드 조명을 적용해 '작은 지구'라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아이오닉의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위에 중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UX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 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에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V 판매·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