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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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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실적 회복, ‘로스트아크’ 부활에 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16 11:08

작년 영업익 전년比 30.1%↓ 매출도 5.6%↓
‘크로스파이어’ 뺀 나머지 IP 성적 부진 영향
실적 양대축 ‘로스트아크’ 모바일 확장에 주력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지식재산권(IP) 명가(名家)로 위상을 확고히 하려던 스마일게이트의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IP인 '로스트아크'의 기세가 흔들리면서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며 '로스트아크'의 부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1% 줄어든 3598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 역시 전년대비 5.6% 줄어든 1조436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2% 감소한 3023억원이다. 국내 게임 기업 중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넥슨과 크래프톤에 이은 3위이며, 매출 기준으로는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은 5위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원인은 '크로스파이어'를 제외한 게임 IP의 성적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서비스 17년 차인 '크로스파이어'는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으나, 다른 IP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다소 떨어졌다"며 “다수의 신규 IP 개발 등 투자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하락폭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을 떠받치는 양대 IP는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다.


2024년 기준 스마일게이트 전체 매출에서 '크로스파이어'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 '로스트아크'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 비중은 31.3%였다. 합병 전 공시된 지난해 2025년 1~2월 실적 기준으로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 비중 차이는 약 3.7배였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으며 글로벌에서는 동시접속자수 132만 명을 기록, 스팀 최다동시접속자수 역대 2위에 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 2020년 연매출 833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연매출은 4898억원까지 상승했다. '로아'의 인기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2년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연매출은 7370억원으로, '크로스파이어'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매출(6457억원)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로스트아크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도 꺾이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유저 이탈과 게임 내 경제 붕괴, 장기 운영 피로도 등을 꼽는다. 로스트아크는 이용자 체류시간과 이탈 유저의 복귀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출시가 '로스트아크' IP 부활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올해 정식 출시가 목표다. PC버전과 연계한 로스트아크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일게이트 매출 회복의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1월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주요 전투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에 대해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환경과 정세 등 다양한 외부 변수로 단기 실적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이클립스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 미래시 등 주요 기대작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반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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