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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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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다시 악화했지만…트럼프 “이달 시진핑과 만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05 10:23
IRAN-CRISIS/CHINA-TAIW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연합)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4주째 이어진 양국의 휴전이 붕괴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2주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러 갈 예정이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오는 14~15일로 예정돼 있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 이란 전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수개월간 사전 조율을 진행해 왔으며, 경제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의체 구성 방안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전쟁은 미·중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은 중동 분쟁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정제하는 중국 정유업체들에 제재를 가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이에 중국은 이란 원유 거래와 관련된 민간 정유업체들에 대해 미국 제재를 따르지 말 것을 지시하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쟁 과정에서 이란을 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미 해군이 이란으로 향하던 '선물'을 차단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원유 수입국들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 역시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이익을 위해 이란이 선박 운항을 재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국제 파트너들도 같은 방식으로 관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국제 파트너들이 나서 이란에 압력을 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이 국제적 작전에 동참하길 촉구한다"며 “중국이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유도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은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이며, 중국은 이란 에너지의 약 90%를 구매해 온 만큼 사실상 자금 지원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을 향해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미군 함정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작전이 시작된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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