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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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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적립 혜택 강화하는 요기요, 수익성 개선은 과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05 08:42

무한적립 이어 요기더적립 신설…중복 적립 통해 최대 18%
유료·일반 회원 구분 없이 기본 적립률 최대 5% 확대 적용
고객 유입·재구매 유도 효과…마케팅 비용 부담 지적도

사진=요기요

▲사진=요기요


배달 플랫폼 시장 3위로 밀려난 요기요가 포인트 적립 제도를 손질하면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높은 적립률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지만, 비용 부담도 함께 늘면서 제 살 깎아먹기 우려도 제기된다.


5일 요기요에 따르면, 최근 기존 무한적립 프로그램에 5%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요기더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도입된 무한적립 제도는 매월 50만원 이내로 주문 금액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포인트 적립률은 기본·스페셜 브랜드·결제사 적립까지 합산해 최대 13%였지만, 이를 최대 18%까지 늘린 것이다.


요기요는 차별화된 포인트 혜택을 골자로 관련 서비스 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초에는 최대 5%의 가게별 포인트 적립률 적용 조건을 구독 여부와 관계없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유료멤버십인 '요기패스X' 회원만 해당됐고, 일반 고객의 기본 적립률은 1%에 그쳤지만 비율 변경 후 최대 5배 늘어난 것이다.




기본 적립률만 놓고 봐도 요기요는 배달의민족(배민페이·0.5%), 쿠팡이츠(쿠페이·1%) 등 경쟁사 대비 5~10배 높다. 업계는 요기요가 유료 회원뿐 아니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포인트 혜택을 내세운 이유로 고객 유입을 꼽는다. 혜택 장벽을 낮춰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적립 경험을 거쳐 재구매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프로모션 성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요기요는 네이버·토스 등 외부 플랫폼으로 제휴 채널을 다각해왔는데, 포인트 혜택 손질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무한적립 출시 후 5개월 기준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신규 가입자만 75% 늘었다"며 “현재 전체 구독자 수는 186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혜택 강화 배경으로는 업계 내 입지 강화가 지목된다. 요기요는 과거 배민과 2강 체제를 형성했지만,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2024년 3월을 기점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지표에서도 큰 격차가 확인된다.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배달 앱 3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민이 2249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쿠팡이츠(1249만명), 요기요(397만명)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누적돼 수익성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1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2022년 1116억원→2023년 655억원→2024년 431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하는 것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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