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의 전경. 사진= SK이터닉스
1분기 도시가스 공급량이 중동 사태 영향으로 산업용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료전지용은 올해에도 높은 증가세를 보여, 곧 취사용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도시가스협회의 1분기(1~3월) 전국 도시가스 공급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1944억MJ, 지방은 2125억MJ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 2.2% 감소했다. 이로써 전국 공급량은 4069억MJ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3월 공급 감소가 컸다. 3월 수도권은 전년보다 4% 감소했고, 지방은 2.3% 감소해 전국적으로 3.1% 감소했다.

2026년 1분기(1~3월) 도시가스 용도별 공급 현황. 자료=한국도시가스 통계월보
용도별 공급량을 보면 △가정 취사용은 171억MJ로 전년보다 3% 증가 △가정 난방용은 2069억MJ로 3% 감소 △일반용(1·2)은 303억MJ로 1% 증가 △업무용은 196억MJ로 2% 증가 △산업용은 940억MJ로 6% 감소 △열병합1은 37억MJ로 63% 증가 △열병합2는 37억MJ로 5% 증가 △열전용(설비용)은 62억MJ로 24% 증가 △수송용은 85억MJ로 4% 감소 △연료전지용은 169억MJ로 6% 증가 등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삼천리는 부동의 1위 공급량을 자랑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천리 공급량은 654억MJ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특히 삼천리의 연료전지용은 44억MJ로 취사용을 넘어섰으며, 가정난방용과 산업용에 이어 3번째 수요 비중을 차지했다.
공급량 2위인 서울도시가스도 381억MJ로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260억MJ로 전년보다 4.7% 감소했고, 예스코는 256억MJ로 전년보다 2.1%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도시가스는 176억MJ로 3.3% 감소했고, 대륜에너지서비스는 159억MJ로 1% 감소했다.
경동도시가스 공급량은 288억MJ로 전년보다 12.2%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울산단지 등 화학단지를 수요가로 두고 있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산업 침체와 산업체의 가스 직수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대성에너지는 198억MJ로 전년보다 2.4% 감소 △경남에너지는 160억MJ로 0.2% 감소 △JB는 152억MJ로 0.8% 증가 △충청에너지서비스는 135억MJ로 3% 증가 △해양에너지는 130억MJ로 1.6% 감소 △CNCITY는 119억MJ로 1.4% 감소했다.
도시가스 연료전지용은 다른 용도의 정체 내지는 감소 속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도시가스 시장의 다변화와 수요 견인을 이끌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연료전지용 공급량은 634억MJ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취사용과 업무용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2024년 말 1086MW, 2025년 말 1289MW, 올해 5월 1454MW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도시가스 개질이 아닌 청정수소 사용 연료전지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도시가스업계의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2026년 1분기(1~3월) 도시가스사별 공급 현황. 자료=한국도시가스 통계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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