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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농가 경쟁력 강화 속도…고구마 무병묘·대왕2호 콩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15 14:42
고구마 교육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무병묘 종순 2만 주 공급과 함께 식재 방법과 병해충 관리 등 현장 중심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홍천군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농업기술센터가 고구마 우량 종순 보급과 전략작목 '대왕2호' 콩 육성에 나서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생산 지원을 넘어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 판로 구축, 농가 역량 강화까지 연계한 현장형 농업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없는 무병묘 종순 2만 주 공급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된 사업으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 확대와 안정적인 재배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고구마는 잎말림바이러스와 얼룩무늬바이러스 등에 취약해 복합 감염 시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 누적되면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농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우량 종순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센터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확보한 조직배양묘를 온실에서 순화한 뒤 3~4차례 증식 과정을 거쳐 건강한 무병묘를 생산·보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무병묘는 일반 종순보다 생육이 왕성하고 색과 형태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수확량도 기존 대비 20~30% 향상 효과가 기대되며, 올해 생산한 고구마를 내년도 씨고구마로 활용할 수 있어 종자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급 품종은 모두 국내 육성 품종으로 구성됐다. 밤고구마 품종 진율미를 비롯해 꿀고구마 소담미, 호박고구마 호감미·호풍미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담미와 호풍미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맛과 저장성이 뛰어나 농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종순 공급과 함께 재배 기술 교육도 병행했다. 식재 방법과 병해충 관리 등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영농 지원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왕2호 작목반 농업인 전문 재배 기술 교육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14일 서석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서석 대왕2호 작목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전문 재배 기술 교육을 했다. 제공=홍천군

전략작목 육성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14일 서석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서석 대왕2호 작목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전문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대왕2호'는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대립종 콩 품종으로, 백립중 33.5g의 큰 알 특성과 우수한 가공 적성을 갖췄다.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도 강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왕2호 재배는 서석면 작목반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높은 상품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홍천군 전체 재배 면적은 60ha 규모까지 늘었다.


특히 서석농협은 지난해 생산된 대왕 콩을 전량 수매해 두부와 콩비지, 비지전, 디저트 등 가공제품으로 판매하며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매년 5,000원의 수매 단가를 유지하면서 농가 소득 안정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10a당 250kg 생산 목표를 바탕으로 다수확 재배 기술과 병해충 관리,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확 후 관리 기술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바이러스 없는 우량 묘 공급은 고구마 농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서석에서 시작된 대왕2호 재배가 현재 60ha 규모까지 확대된 것은 농업인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병묘 보급과 고품질 종자 공급, 현장 맞춤형 재배 기술 교육을 통해 대왕 콩이 홍천군 전략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농가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영농 기반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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