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사진=AFP/연합)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글로벌 증시 하락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미 국채는 이제 확실히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며 “현재 미 10년물 국채 금리 수준은 사실상 모든 자산군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다시 반영될 경우 국채 금리는 위험 구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며 “그 결과 위험자산은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9%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15일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5%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한때 5.20%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3% 하락한 배럴당 11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0.82% 내린 배럴당 107.7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사 ING의 벤저민 슈로더 수석 금리전략가는 “시장은 이제 명확한 금리 인상 편향으로 기울었다"며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단순한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보다 구조적인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다만 HSBC는 글로벌 증시가 아직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기업 실적 성장세가 탄탄하다는 점, 밸류에이션이 이란 전쟁 이전부터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 투자자들이 중동 갈등이 주로 유가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7501.24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약 2%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증시 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현재 시장 항황에 대해 “적색경보가 아닌 황색경보" 수준으로 규정하면서도 “30년물 국채 금리가 5.5%에 근접할 경우 시장 스트레스가 훨씬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현재 국채 약세 흐름 속에서도 미 증시가 얼마나 버텨내는지가 이번 채권 매도세의 진정한 시험대"라며 “향후 몇 주 안에 30년물 국채 금리가 5.25% 수준에 도달할 경우 증시 밸류에이션이 보다 지속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은 고객들에게 “30년물 국채 금리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5.5%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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