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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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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살리고 표심 잡고”…공주 권경운 ‘경운기 유세’ 화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20 20:57

이름·기호 활용한 ‘경운기 선거운동’ 눈길
“어르신들 기억 잘해”…농촌 감성 유세 입소문
“민원 해결하고 주민 만나는 게 가장 즐거웠다”

“이름 살리고 표심 잡고

▲권경운 공주시의원 후보가 '일 잘하는 경운기' 선거 콘셉트에 맞춰 경운기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제공=권경운 후보 캠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선거철이면 후보들은 어떻게든 유권자 기억에 남기 위해 애쓴다. 이번 공주 시의원 선거판에서는 '경운기'가 등장했다.


국민의힘 권경운 공주시의원 후보가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활용한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 '경운'과 농기계 '경운기'를 연결한 '일 잘하는 경운기' 슬로건이다. 여기에 기호 '2-나'를 활용한 “2번에는 나야 나" 문구까지 더했다.




권 후보는 최근 거리 유세와 홍보물에서 직접 경운기를 모는 듯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주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역에서는 “한 번 들으면 안 잊힌다"는 반응도 나온다.


권 후보는 20일 본지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별명이 경운기였다. 남자인 줄 아는 분들도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기억을 잘하신다. 다들 즐거워하시고 먼저 '경운기 왔네'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번 재선 도전이 초선 때와는 다르다고 했다.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공주 16개 읍·면·동을 직접 다닌 경험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의원은 지역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공주 전체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민원을 듣고 주민들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출마한 라선거구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중동에서 태어나 옥룡동에서 자랐고 지금은 중학동에 살고 있다"며 “오랫동안 생활해온 곳인 만큼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회복지사 경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노인복지 일을 오래 해왔고 복지 분야만큼은 자신 있다"며 “현장과 행정은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이나 복지 현장을 직접 다니다 보니 부족한 점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복지는 결국 현장을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세계유산도시 공주 상징 관문 설치, 관광 인프라 확충, 공주형 사계절 축제 개발, 미래세대 교육 및 어르신 복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금학동 주차장 확충과 어린이회관 건립, 옥룡동 음식특화거리 조성 및 침수 방지 하수도 정비, 웅진동 공산성 야간관광 활성화, 중학동 상권 활성화와 제민천 야간경관 개선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함께 내놨다.


권 후보는 “의원이라는 자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주민들 어려움을 함께 듣고 민원을 해결해드리는 과정이 가장 즐겁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제대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는 후보 이름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선거운동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강원지역에서는 번지점프·집라인 퍼포먼스 유세가 등장했고, 일부 후보들은 쇼츠 영상이나 자전거 유세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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