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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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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승, 민심은 이재명 정부에 힘 실어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03 23:38

민주당, 광역 15곳·재보선 12곳 싹쓸이 기세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민주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압승을 예고하며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19.56%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전체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경북 한 곳을 제외하고는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보수 몰락'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정원오 65.21%, 오세훈 후보는 32.36%의 득표율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62.95%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36.1%)를 제치고 있으며, 경기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52.25%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보다 10%포인트(p) 이상 앞선 상태다.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선택 역시 민주당의 판정승이었다. 민주당은 충남(박수현 59.08%), 대전(허태정 61.96%), 충북(신용한 54.66%) 등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선점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81.5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원 우상호 민주당 후보(55.47%)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11%포인트 차로 앞섰고, 제주 위성곤 후보(62.93%) 역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제치며 이변 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던 영남권의 경우 '보수 장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부산·울산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부산에서 전재수 후보가 각각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는 것은 영남 지역의 바닥 민심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울산에서도 김상욱 민주당 후보(55.47%)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39.52%)를 제쳤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50.31%)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49.68%)가 0.63%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이철우 후보(62.17%)만이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유의미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전국 개표율이 아직 19.56%에 불과한 만큼 최종 결과는 추가 개표 과정에서 뒤바뀔 수 있다.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과 당 지도부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부산·대구·강원·전북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기록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46.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2%)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49.1%)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49.9%)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 역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 51.3%,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8.7%로 조사돼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곳은 경북 한 곳뿐이었다. 이철우 후보가 69.7%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30.3%)에 앞섰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부산북갑과 경기 평택을 모두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42.6%,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41.6%로 예측됐다.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0.3%를 얻을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투표소 615곳에서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로 ±1.7~4.1% 포인트다.


이날 오후 10시 집계 기준 전국 잠정 투표율은 61%로 나타났다.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2만290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1회(68.4%)와 2018년 7회(60.2%) 단 두 번뿐이다. 투표 인원으로는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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