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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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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앞, SK하이닉스 ADR·본주 전환…29% 프리미엄 업고 본주 매력 부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3 09:07

본주·ADR 상호 전환 허용…본주 대비 29% 프리미엄
TSMC보다 낮은 ADR 비중…수요 대비 공급 낮을 수도
차익거래 유입 기대에도 전환 시차·발행 한도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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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 허용으로 본주와의 가격 차이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같은 'ADR 프리미엄'이 유지될 경우 본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자의 매수 유인이 커지면서 수급과 주가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과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이 가능해진다. 현재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본주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ADR 프리미엄은 국내 본주의 상대적 저평가를 부각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2일 현재 SK하이닉스 ADR 가격은 약 172달러(한화 약 25만4000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97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 가치로 설계된 점을 고려할 때, ADR에 약 29%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SK하이닉스보다 앞서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 TSMC 사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은 TSMC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TSMC ADR 프리미엄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기술주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때 미국 증시의 높은 유동성과 접근성이 ADR 프리미엄을 키운다는 해석이다.


ADR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상호 전환이 허용되면,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본주를 매수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양쪽 시장에 모두 접근할 수 있어 본주를 매수한 뒤 ADR로 전환하는 차익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외국인들이 본주를 팔고 ADR로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ADR 프리미엄 확대는 오히려 외국인의 본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R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프리미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SK하이닉스 ADR의 본주 대비 비중은 약 2.4%로 TSMC ADR(약 20%)보다 낮다. 신규 발행과 누적됐던 ADR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잠재 수요에 비해 SK하이닉스 ADR의 초기 유통 물량이 적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ADR 발행 한도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상호 전환 과정에서 발행사가 설정한 ADR 발행 한도 외에 추가로 적용되는 조건은 없다. ADR 발행 한도 내에서 예탁결제원이 ADR 예탁 기관에 신청인의 ADR 발행 세부 내역을 통보하는 구조다. 본주의 ADR 전환은 발행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는 의미다. 본주를 사서 ADR로 교환하더라도 그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 격차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전환 기간이나 시차 등 실질적인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탁결제원은 발행 한도 외에 일반적인 제약조건은 없더라도 세부 요건은 ADR 예탁기관 등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본주와 ADR 간 전환이 홍콩 등 다른 시장보다 복잡해 차익거래가 즉시 작동하기 어렵다"며 “수요가 강할 경우 프리미엄이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기존 발행주식의 2.5%인 1779만주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였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시에도 SK하이닉스는 이례적으로 할증 발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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