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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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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항로 벗어나 나만의 비행을”…항공대 교물 선배들이 띄운 ‘진로 나침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09 22:59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 대상 현장 경험·취업 준비 노하우 전수

입학 후 전공과 진로를 두고 짙은 안갯속을 비행 중인 새내기들을 위해 현업의 활주로를 누비는 선배들이 든든한 관제탑으로 나섰다.


9일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신입생들의 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한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가 학생들의 호응 속에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배들이 직접 부딪히며 얻은 대학 생활의 치열한 고민과 현업의 땀 냄새 나는 실무 경험을 여과 없이 공유하는 '현실 밀착형' 멘토링으로 꾸려졌다.




이찬희 에어서울 운항관리사가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

▲이찬희 에어서울 운항관리사가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 제공


릴레이 멘토링의 포문은 항공 산업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이 열었다. 지난 3월 연단에 오른 에어서울 운항통제실 이찬희(항공교통 18) 운항관리사는 직무 선택의 계기와 준비 과정을 실제 사례에 녹여냈다.


그는 “진로라는 항로는 결코 빠르고 곧은 직선으로만 뻗어 있지 않다"며 숱한 시행착오의 우회로 속에서도 자신만의 궤도를 찾아가는 뚝심의 가치를 역설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계류장 관제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하나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계류장 관제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하나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 제공

이어 4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계류장 관제를 담당하는 조하나(항공교통 22) 동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 동문은 자신의 학부 4년 타임 라인을 촘촘히 되짚으며 학년별 '우선 순위 로드맵'을 제시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적성 발굴부터 항공법규·항공정보·기상 등 전공 과목 실전 학습법까지 아낌없이 공개한 그는 “획일화된 스펙 쌓기보다 희망 기업과 직무 성격에 맞춰 '나만의 키워드'를 예리하게 벼려내는 것이 취업의 핵심 무기"라고 당부했다.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권동빈(물류 17)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권동빈(물류 17)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 제공

지난 22일에는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권동빈(물류 17) 동문이 강단에 올랐다. '성장을 지독하게 추구했던 사람의 현재를 보여드립니다'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던진 그는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물류 현장의 역동성과 뼈를 깎는 취업 돌파기를 교차해 들려주며 후배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권동빈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권동빈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 제공

취업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진로의 스펙트럼을 획기적으로 넓혀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26일 강연에 나선 대학원 석사과정 이서원(항공교통 22) 동문은 '나만의 색깔로 비행하기'를 주제로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전문 연구자의 길을 택한 진솔한 고민의 흔적을 나눠 멘토링의 다양성을 더했다.


백승우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

▲백승우 동문이 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는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진로 릴레이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새내기성공센터 제공

같은 날 백승우(항공교통 22) 동문은 “항공교통 전공의 진로가 관제사나 운항관리사 두 갈래뿐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다수가 선택하는 안전한 길을 무작정 좇기보다는 학부 시절의 다채로운 경험을 자양분 삼아 내게 가장 완벽히 들어맞는 길을 주체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해 객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한국항공대 새내기성공센터의 '진로 릴레이 토크'에는 항공교통물류학부뿐만 아니라 대학 내 다양한 전공 동문들이 참여해 멘토링의 장을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홍선영(경영학과 21) △조서현(항공운항학과 19) △우준규(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19) △윤수빈(전자 및 항공전자공학과 22) △김정훈(소프트웨어학과 20) 동문이 각자의 전공과 직무 경험을 공유했고, 추후 신소재공학과 동문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입생들은 “막연했던 진로를 보다 현실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선배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항공대 새내기성공센터 관계자는 “졸업생과 재학생 선배들의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한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보다 현실적이고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공과 직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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