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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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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인데 왜 더 내지?”...카드론 금리에서 벌어진 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05 11:30

카드론 금리 고신용 구간 금리 상승
중·저신용 일부는 인하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 압박
포용금융 기조 속 리스크 관리 전략

카드론

▲고신용자 카드론 금리가 오른 반면, 저신용자 금리는 낮아졌다.


저신용자에게 적용되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가 낮아진 반면, 오히려 고신용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용자 금리를 높여 저신용자의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는 식의 포용금융이 반영된 셈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카드·신한·KB국민·현대·하나·롯데·우리·BC)에서 5월 신규 취급된 카드론 금리는 연 13.5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차주들의 신용점수대별로 보면 900점 초과 구간은 10.52%에서 10.99%, 801~900점은 12.05%에서 12.23%로 상승했다. 710~800점은 14.55%로 동일했다. 반면 601~700점은 17.15%에서 17.06%로 인하됐다.




삼성카드의 경우 900점 초과 구간은 12.86%에서 14.86%, 801~900점은 11.64%에서 11.89%로 높아졌다. 701~800점은 14.4%에서 14.27%, 601~700점은 17.48%에서 17.43%로 낮아졌다.


현대카드는 900점 초과 구간은 10.84%에서 11.89%, 801~900점은 12.66%에서 13.17%로 상승했다. 701~800점도 15.19%에서 15.38%로 높아졌으나, 601~700점이 17.58%에서 17.19%로 낮아졌다.


롯데카드에서는 900점 초과 구간이 10.5%에서 10.65%, 801~900점은 11.37%에서 11.59%로 인상됐다. 701~800점도 14.58%에서 14.95%로 높아졌고, 601~700점이 17.8%에서 17.64%로 하락했다.


BC카드는 900점 초과 구간(8.32%→8.81%), 801~900점(11.01%→11.17%), 701~800점(14%→13.42%, 17.13%→16.86%)으로 나타났다.



◇ 여전채 금리, 4%대 초중반까지 상승

그러나 업계는 올해 3.337%로 시작했던 3년물 AA+ 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최근 4.348%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로서는 채권 발행으로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포용금융을 인식하면서도 현금흐름 악화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던 까닭이다.


KB국민카드 구간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900점 초과는 10.61%에서 10.44%, 601~700점은 16.96%에서 16.83%, 501~600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801~900점은 12.25%에서 12.36%, 701~800점은 14.33%에서 14.39%, 501~600점은 17.89%에서 18.05%로 높아졌다.


하나카드의 경우 900점 초과 구간과 801~900점이 각각 11.33%에서 11.09%, 12.8%에서 12.79%로 하락했다. 이하 구간에서는 상승(14.22%→14.3%, 15.93%→15.97%, 16.77%→17.07%)했다.




신한카드는 전 구간(11.18%→11.16%, 12.29%→11.99%, 14.39%→14.04%, 16.77%→16.7%, 17.8%→17.66%)에서 낮아졌다.


우리카드는 501~600점을 제외한 전 구간(8.52%→8.98%, 12.4%→12.89%, 15.28%→15.65%, 17.58%→17.82%)에서 상승했다.



◇ 대출 규제와 상반된 중금리대출 확대

가계부채 관리를 목적으로 카드론 취급 규제를 걸고 있지만, 중금리대출은 늘릴 수 있도록 방향이 맞춰진 환경도 언급된다. 업계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내로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중금리대출의 경우 80%까지 총량 산정에서 예외가 적용된다.


이번달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민간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출시를 필두로 하반기 추가적인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가 예정됐다. 10월에는 중신용자 대상 정책성 보증부 상품 사잇돌대출이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자금 마련, '빚투'(빚내서 투자하기), 높아진 1금융권 대출 문턱 등으로 카드론을 찾는 차주들이 많아졌다"며 “고신용자 대상 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금리를 높인 기업이 많았던 것은 총량을 맞추는 동시에 카드론 손익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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