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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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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웨디시 럭셔리’ 담았다…볼보 ES90,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2 15:32

800V·SDV 품고도 7000만원대
“한국시장은 글로벌 전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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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볼보 ES90 미디어 런칭 행사에 참석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볼보자동차 90라인업 및 글로벌 세일즈 총괄.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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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초 공개된 볼보의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 사진=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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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초 공개된 볼보의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 사진=박서현 기자

첫눈에도 묵직했다. 짙은 회색 베일이 천천히 걷히자 붉은 빛의 무대 위로 순백의 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서는 정통 세단의 단단한 모습이, 후면에서는 패스트백의 부드러운 곡선 라인이 보였다. 유난히 길고 높은 차체가 SUV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감으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고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선보였다.


이날 최초 공개된 ES90은 볼보가 전동화 시대를 겨냥해 선보인 새로운 순수 전기 세단이다. 세단의 안락한 주행감과 패스트백의 유려한 디자인,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하나의 차체에 담았다. 여기에 볼보 최초의 800V 전기 시스템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인 '휴긴 코어(Hugin Core™)'를 적용했다. 7294만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까지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ES90의 가격 경쟁력을 자신했다. ES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가장 낮은 트림인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부터 가장 높은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환경친화적 세제 혜택 적용 예정)까지다.


이는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최대 5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존 국내 판매 모델인 S90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보다도 최대 1800만원 저렴하다. 볼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수입 브랜드를 통틀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ES90을 7000만원대로 판매하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ES90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 미칠 전략적 영향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가 되겠다"며 “ES90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모델"이라고 했다.


볼보는 ES90을 통해 기존 세단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세단을 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글로벌 키노트 발표를 맡은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ES90은 볼보 E세그먼트 세단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스웨디시 럭셔리를 보여줄 모델"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럭셔리는 화려한 사양이 아니라 삶의 질이며, 전기차 디자인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세단의 개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차량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적용해 세단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과 최대 1445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로 볼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내에는 전자식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25개 스피커의 바워스앤드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680마력의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최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볼보는 이날 SDV와 안전 기술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SDV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휴긴 코어(Hugin Core™)'를 소개했다. 차량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OTA를 통해 성능과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오스카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휴긴 코어에 대해 “최근 자동차 제조사의 SDV 역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5를 획득했다"며 “3점식 안전벨트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듯 휴긴 코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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