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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한 명 ‘더 오래’ 잡는다…신한 ‘슈퍼쏠’의 계산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2 16:27

앱 이동↓ 금융생활 한곳에 담은 통합 플랫폼
금융서비스 이용 범위 넓혀 고객 ‘락인 효과’

계열사 간 교차판매 확대...비은행 수익성 강화
그룹 실적 이끌 디지털 핵심 채널로

신한금융지주의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 로고.

▲신한금융지주의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 로고.


신한금융지주가 '앱 하나'로 은행·증권·카드·보험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그룹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어 계열사 간 교차 이용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비은행 수익 확대와 그룹 실적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의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 경험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슈퍼쏠은 단순한 기능 연계형 통합 앱을 넘어선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계좌 조회는 은행 앱, 주식 거래는 증권 앱, 카드 관리와 보험 조회는 각각 별도 앱을 실행해야 했다. 반면 슈퍼쏠에서는 로그인 한 번으로 예금·대출 관리부터 주식 거래, 카드 이용 내역 조회, 보험 계약 확인까지 그룹사 전 영역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 '앱 이동' 최소화…주식 투자자 편의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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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 앱 화면(왼쪽)과 애플 앱스토어 내 이용자 평가 화면

최근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증권 기능과 은행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자는 은행 계좌 잔액을 확인한 뒤 별도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곧바로 증권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고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사용성이 인터넷전문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애플 앱스토어에서 슈퍼쏠은 9만건 이상의 이용자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에 4.7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앱에서는 자산 현황과 소비 내역, 투자 수익률, 보험 보장 내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보험 서비스 연계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신한라이프 보험 계약 조회는 물론 보장 분석과 보험료 납입 현황 확인 등도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은행 고객이 자연스럽게 보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 '고객 모으기' 총력...현장 마케팅 확대

신한은행은 슈퍼쏠 이용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굿즈 '말랑이'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서울 동묘 문구시장 일대에서는 슈퍼쏠 앱을 설치한 방문객에게 말랑이를 제공하는 현장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영업 현장에서도 슈퍼쏠 가입 유치가 주요 목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창구와 고객 상담 과정에서 앱 설치와 통합 로그인 전환을 적극 안내하며 그룹 차원의 플랫폼 이용자 기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 동묘 문구시장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 가입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서울 동묘 문구시장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통합 금융 플랫폼 '슈퍼쏠(Super SOL)' 가입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슈퍼쏠이 단순한 모바일 앱이 아니라 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집약한 핵심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은행 고객을 증권·카드·보험 고객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슈퍼쏠을 통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KB금융을 넘어 리딩 금융 지위를 탈환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슈퍼쏠은 은행과 증권, 카드 등 그룹 계열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앱 간 이동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한 번의 로그인으로 계좌 관리와 주식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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