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선 도 산업국장, 이영준 제네톡스 대표이사와 장신상 횡성군수(왼쪽부터)는 지난 28일 제테톡스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기업 제네톡스㈜가 횡성공장 증설과 신규 고용에 나서면서 지역 산업 기반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횡성군은 지난 28일 제네톡스와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영준 제네톡스 대표이사와 장신상 횡성군수, 한영선 강원도 산업국장 등이 참석해 투자 계획과 행정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투자는 총 15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첫 단계다. 제네톡스는 기존 횡성 사업장 부지에 연면적 1831㎡ 규모의 공장을 증축하고, 우선 30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직원 20명을 신규 채용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생산량 증가와 해외 시장 수요,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네톡스가 생산하는 주력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보타원(BOTAONE)'이다. 현재 미용 분야뿐 아니라 다한증, 근육 강직, 안검경련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품목허가가 이뤄질 경우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생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네톡스는 시장 확대에 대비해 생산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다만 향후 투자 확대와 생산량 증가는 임상시험 결과와 품목허가 진행 상황, 해외 시장 진출 일정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제네톡스는 2021년 본사를 횡성으로 이전한 이후 생산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강원수출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은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강화와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연구개발과 제조, 품질관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한 만큼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수 있는 산업으로 꼽힌다.
강원도 역시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존 이전 기업의 재투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면서 지역 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이번 증설이 지역의 일자리와 생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투자와 고용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선 강원도 산업국장은 “도내 이전 기업의 재투자가 고용과 생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횡성군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과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횡성이 바이오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가 현실화될 경우 제네톡스의 투자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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