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대상 임상서 1명 제외한 15명에서 통증 감소·뻣뻣함 개선 확인
▲김철 원장이 손가락 골관절염 의심 환자의 환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손가락의 만성 염증으로 기존 보존적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손가락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최소침습 치료법이 적용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30일 “지난 5월부터 손가락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손가락 관절 미세동맥 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초기 치료 환자들에서 통증과 관절 강직이 확연히 감소하는 경과를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손가락 관절염 환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약물치료나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서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 외에 특별한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
미세동맥 색전술은 만성 염증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미세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혈류 공급을 차단해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가라앉히는 원리다. 환자는 남성 3명과 여성 13명 등 총 16명(평균 66세)이다. 치료는 엄지손가락 지관절 및 제2∼5수지의 근위지관절(PIP)과 원위지관절(DIP) 위주로 진행됐다.
시술은 절개나 관절 손상 없이 의료진이 초음파를 보면서 카테터로 손목의 요골동맥 또는 척골동맥으로 환부에 접근한 뒤, 색전 물질을 약 5초간 천천히 주입한다. 5분 내외면 시술이 끝난다.
초기 경과 관찰 결과, 환자들의 통증 수치(VAS)는 시술 전 평균 8점 수준의 극심한 통증에서 시술 후 1점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평균적으로 4∼5일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동반 환자 1명을 제외한 15명에서 주관적 통증과 관절 뻣뻣함이 90%이상 개선됐다.
김철 원장은 “건초염이나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등과의 정확한 감별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해외 연구에서도 12개월 임상 성공률이 약 77%에 이르는 등 효과가 입증된 만큼 수술 전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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