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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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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 해외로 첫 출항…르노코리아, 수출 확대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03 16:13

중남미 첫 수출로 글로벌 판매 본격화
내수·수출 동반 부진…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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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플래그십 '필랑트'가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신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판매 감소와 생산량 조정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졌지만 수출 차종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마산항 제4부두에서 필랑트 220대를 비롯해 아르카나 418대, 그랑 콜레오스 209대 등 총 847대를 중남미로 선적했다고 3일 밝혔다. 필랑트가 해외 시장으로 본격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적을 계기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판매하는 차종도 기존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필랑트까지 확대됐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필랑트는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판매 지역을 점차 넓혀 르노의 글로벌 플래그십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려 주목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465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도 3만33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고, 같은 기간 수출 역시 1만2197대로 35.7%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하면서 부산공장 가동에도 영향을 미쳤고, 르노코리아는 최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르노코리아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동안 아르카나를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다져왔고,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역시 수출 차종에 포함하며 해외 판매 라인업을 넓혀왔다.


특히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의 공장에서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함께 생산하는 만큼 해외 판매 확대 여부가 공장 가동률과 생산 안정성에도 직결된다. 업계에서는 필랑트의 해외 시장 안착 여부가 향후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확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주요 차종의 해외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필랑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다변화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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