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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사업비 줄이기보다 사업 수 줄여야”…조직·예산 원점 재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12 23:49

필수·유예·폐지·확대 사업으로 분류…무상급식·교복비도 검토 대상
“삼성전기 투자 이견 없어”…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

조상호 세종시장 “사업비 줄이기보다 사업 수 줄여야

▲조상호 세종시장은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금액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방식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며 “사업 가짓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어려운 재정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사업비를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대신 사업 수를 줄이고, 남는 인력을 필요한 분야에 재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금액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방식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며 “사업 가짓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주요 사업을 △필수 불가결한 사업 △2년가량 한시적으로 유예한 뒤 재개할 수 있는 사업 △폐지를 전제로 검토할 사업 △투자를 늘리거나 새로 추진할 사업으로 나눠 점검하고 있다.




각 실·국과 예산·조직 담당 부서가 별도로 사업을 검토하고 외부 컨설팅도 받을 예정이다. 검토 결과가 엇갈리는 사업은 조 시장이 실·국장과 면담해 정리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업무를 평가하는 것이지 공직자 개인을 평가하는 게 아니다"며 “여유가 생기는 인력은 새로 투자해야 할 곳이나 그동안 인력이 부족했던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과 교복비 지원도 재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조 시장은 관련 질문에 “지금 말씀해 주신 사안도 당연히 재검토 대상 중 하나"라며 “본질적으로 시가 수행해야 하는 사업인지, 현재 이 사업을 수행할 경우 지속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시와 교육청이 합의된 의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 기관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투자와 관련해서는 합의 이후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시가 지원을 약속한 사항은 합의상 모두 해결됐고 특별한 이견도 없다"며 “문건 등 일부 절차가 남아 있으며 삼성전기 내부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봉암리 집무실 운영에 대해서는 “국가산업단지 문제를 조금 더 정리한 뒤 시민과 언론에 말씀드리겠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법·제도적 기반도 정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정치권, 시민사회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과 핵심 기반시설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는 13일 오전 10시 시청 여민실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같은 달 31일에는 국회에서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충남도와 협의 중인 금강수목원 공동 운영에 대해서는 “실무 협의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종시도 운영에 공식적으로 일부 기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재개장 시점과 운영에 필요한 시설·인력, 세종시의 구체적인 참여 범위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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