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재활용품, 서구에선 '돈 되는 자원'
자원순환가게 재활용품 수거량 49.3% 증가…보상비도 53.5% 늘어
무인회수기·교환사업·클린하우스 확대…생활 속 분리배출
▲버려지던 재활용품이 주민들의 작은 실천을 통해 다시 자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제공=광주 서구청
광주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버려지던 재활용품이 주민들의 작은 실천을 통해 다시 자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자원순환가게와 무인회수기, 재활용품 교환사업, 클린하우스 등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기반을 촘촘하게 구축하면서 주민 참여와 재활용품 수거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원순환가게 수거 실적이다. 서구는 현재 자원순환가게 17개소를 운영하며 자원순환관리사 137명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은 모두 6만155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229㎏보다 49.3% 늘었다.
품목별로는 투명페트병이 3만8826㎏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이팩 8426㎏, 알루미늄캔 5630㎏, 폐건전지 5131㎏, 아이스팩 203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아이스팩과 폐건전지 수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6%, 90.9% 증가하며 주민들의 분리배출 참여가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재활용품 수거량이 늘면서 주민들에게 지급된 유가보상비도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유가보상비는 271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68만원보다 53.5% 늘었다.
깨끗하게 분리한 재활용품을 주민들이 직접 가져오면 자원으로 회수되고 경제적 보상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서구는 재활용 참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회수기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캔·페트 무인회수기 31대를 운영하며 재활용품을 투입한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 역시 크게 늘었다. 2021년 5494명이던 무인회수기 이용자는 지난해 6만842명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캔·페트병 수거량도 1만282㎏에서 5만9762㎏으로 크게 늘었다.
생활 현장에서의 참여 기반도 넓히고 있다. 서구는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가져오면 새 건전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리배출 취약지역에는 클린하우스 20개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서구는 '수거할 곳을 만들고, 참여하면 보상하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연계하며 재활용품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자원순환의 성과는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기반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5년 방치 타워크레인, 남구가 철거 나섰다
안전관리 예치금 활용해 철거 비용 확보…14일부터 해체 작업
30m 높이 노후 크레인 철거…“주민 안전, 더는 기다릴 수 없다"
▲타워크레인 철거 현자. 제공=광주 남구청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5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현장에 방치돼 주민들의 불안 요인이었던 타워크레인이 철거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주월동 공사 중단 건축 현장에 장기간 방치된 높이 30m 규모의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해 14일부터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철거는 공사 관계자의 조치만을 기다리기보다 행정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재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위험시설을 직접 해결했다는 점에서 적극 행정 사례로 주목된다.
문제의 타워크레인은 지난 2021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 고층 건물 공사에 사용되는 타워크레인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시설 노후화와 관리 공백 등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는 지속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해왔다.
남구는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시설을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가장 큰 과제는 철거 비용이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용이 필요한 데다 공사 관계자의 조치만을 기다릴 경우 철거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었다.
이에 남구는 안전관리 예치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안전관리 예치금은 건축공사가 중단돼 현장이 방치될 경우 안전관리를 위해 건축주가 사전에 예치하는 비용이다.
남구는 해당 제도를 활용해 타워크레인 철거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고 전문업체를 통한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철거 작업은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추석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타워크레인은 주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같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처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북구 소상공인, AI로 홍보 직접 만든다
10월까지 생성형 AI 활용 교육 4회…SNS·블로그 콘텐츠 제작 지원
올해 디지털 전환 교육 21회 운영…소상공인 228명 참여
▲북구는 오는 10월까지 소상공인 신성장 지원센터에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소상공인, 청년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광주 북구청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구청장 신수정)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북구는 오는 10월까지 소상공인 신성장 지원센터에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소상공인, 청년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소상공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사업장과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회차당 3시간씩 총 4회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과정으로 구성했다.
세부 과정은 'AI로 만드는 SNS & 블로그 콘텐츠'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실무' 등 두 가지다.
'AI로 만드는 SNS & 블로그 콘텐츠'에서는 AI를 활용한 캐릭터 로고와 이모티콘 제작부터 블로그 게시물과 PPT 자료 생성, 홍보·마케팅 숏폼 영상 제작까지 온라인 홍보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방법을 다룬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실무' 과정에서는 홈페이지 제작과 블로그 글쓰기, 맞춤형 프로필 사진 생성, SNS 계정 브랜딩, 홍보 영상 음성합성 등 한 단계 더 나아간 AI 활용 마케팅 기술을 교육한다.
북구는 모든 교육이 끝나는 10월 이후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교육 결과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실용적인 디지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영업 환경에 소상공인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상품 사진 촬영 기법, 라이브커머스 체험, 광고형 숏폼 영상 제작 등 9개 프로그램을 총 21회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소상공인 228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40년 숙원 평동호수 누리길, 2027년 완공 청신호
광산구,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국비 18억8천만 원 확보
누리길 4.1㎞ 조성 탄력…호가정 경관사업 성과금 3억 원도
▲광산구 평동호수 누리길 조감도. 제공=광주 광산구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40년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으로 남아 있던 평동호수 누리길 조성사업이 국비 확보로 2027년 완공에 한층 가까워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7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추진한 '호가정 경관 조성 사업'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으면서 모두 18억8,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평동호수(지정저수지) 누리길 조성 8억1,000만 원 ▲물·꽃 누리길 조성 2억7,000만 원 ▲찾아가는 희희낙락 2,700만 원 ▲국민 여가 친환경 오토캠핑장 진입로 확포장 4억8,000만 원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여기에 지난해 추진한 호가정 경관 조성 사업이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면서 3억 원의 성과금까지 확보했다.
특히 평동호수 누리길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으로,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목표로 삼은 2027년 완공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광산구는 명화동 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39억 원을 투입해 평동호수 주변을 걸으며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4.1㎞ 규모의 누리길을 조성하고 허브원과 놀이 쉼터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사업은 1구간 2.9㎞와 2구간 1.2㎞로 나눠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30일 착공한 1구간은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2구간 조성 등 남은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꽃 누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수변 경관을 활용한 걷기와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찾아가는 희희낙락' 사업으로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활 복리 증진에도 나선다.
국민 여가 친환경 오토캠핑장 진입로 확포장 사업은 관광 기반시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광산구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에 우수 사례 성과금을 더해 모두 7억8,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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