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140개 기업서 16조1635억 유치…1만2346개 일자리 창출
기업체·고용·수출 동반 상승…인구 감소폭 3년 만에 '5분의 1'
출생아 수도 2년 연속 증가…“기업 유치가 청년 정착으로 이어져"
▲구미시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뉴스1·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동 주최)'에서 '기업유치혁신 대상'을 정성현 부시장이 수상하고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구미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고용과 수출을 끌어올리고 인구 감소세까지 둔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에서 '기업유치혁신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뉴스1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상은 저출생·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인구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 수여된다.
구미의 변화 중심에는 기업 투자가 있다.
시는 민선 8기인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140여 개 기업으로부터 16조16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만2346개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민선 7기 투자유치액 8조2852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규모다.
최근 출범한 민선 9기 들어서도 한 달 만에 23개 기업에서 1조55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투자 분야도 달라졌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로봇 등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집중 유치하면서 전통 제조업 중심이던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기업 투자는 세수와 고용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구미시 지방세 징수액은 2024년 3923억원에서 지난해 4605억원으로 682억원(17.4%) 증가했다.
기업체 수도 2022년 3444개에서 지난해 3834개로 390개(11.3%)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구미시 고용률은 64.0%로 전년 동기 61.3%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수출도 가파르게 늘었다.
구미세관 통관실적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2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억 달러보다 66.1% 증가했다.
구미세관 통계에는 구미를 비롯해 김천·상주·문경·안동·영주·의성·봉화·예천과 칠곡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산업과 고용 지표의 개선은 지방 도시의 최대 고민인 인구 감소세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4471명이던 구미시의 연간 인구 감소 폭은 지난해 937명으로 줄었다.
3년 사이 감소 규모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출생아 수도 반등했다.
2023년 1892명이던 출생아는 2024년 2014명, 지난해 2055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미시는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출산·보육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 애로 대책팀'과 경북 최초의 '원스톱 민원팀'을 운영하고, 기업 인허가와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해왔다.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도 잇따라 유치했다.
기업 유치에만 머물지 않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을 개소하고 필수 소아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공동육아나눔터 0세 특화반'을 운영하는 등 보육 인프라도 확대했다.
구미시는 앞으로 기업 투자가 고용과 소비, 청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상은 16조원의 투자 유치를 함께 만들어 낸 41만 구미시민과 지역 기업인들의 땀방울이 맺은 결실"이라며 “기업 유치 성과가 고용 창출과 청년 유입, 골목경제까지 스며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구미를 지방소멸 극복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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