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에 668억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착공…2028년 말 준공 목표
▲29일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착공식이 열려 시삽식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동해 북평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시험·실증과 기업 지원 기반 구축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29일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상호 도지사와 이정학 동해시장, 이철규 국회의원, 도·시의원, 관계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668억원이 투입된다. 수소 관련 기술개발과 시험·실증부터 기업의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는 3층 규모의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시험센터, 시스템실증센터가 들어선다.
산업진흥센터는 입주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안전성시험센터에서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다. 시스템실증센터는 제품 성능과 기술 검증을 담당한다.
건축공사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안전성시험센터와 시스템실증센터에 들어갈 시험·실증 장비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강원도는 동해와 삼척을 연계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에는 이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와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삼척에는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와 수소 전문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연계해 관련 기술의 시험·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우상호 도지사가 29일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우상호 지사는 “동해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시설과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삼척에는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와 수소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동해안 지역을 미래산업을 이끄는 첨단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미래대응기금 지방재원 확대해야"…당정에 강원 몫 요청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늘리고 기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와 여당에 전달했다.
우 지사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12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은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분야에 투자하는 국가기금이다. 내년도 정부안 기준 전체 운용 규모는 162조3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4개 사업계정은 52조9000억원이며 지방계정은 15조3000억원 규모다.
지방계정 가운데 지자체가 비교적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은 3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국민생활편의 복합센터 1조5000억원과 농업 AX 실증, 농·수산물 유통개선, 지방 호텔 건립 지원 등의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날 논의의 쟁점 가운데 하나는 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영향이었다.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우 지사는 미래대응기금 조성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재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반재원 성격의 지방미래성장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기금을 활용한 개별 사업에는 지방비를 매칭하지 않고 전액 국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강원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지원도 요청했다.
우 지사는 “미래대응기금의 설립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일반재원 성격인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의 지원 규모 확대와 기금 사업의 전액 국비 추진이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이 열악한 강원에 대한 당정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기금 배분과 지방교부세 문제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의 별도 배분기준 마련을 제안했고, 대전시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을 10조원 규모로 늘리고 국비 100% 지원 원칙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방 지원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방교부세 산정 기반 조정에 따른 지자체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지역산업과 인재, 필수의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안에 대해 “지금 짜인 안대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라며 “조금 수정·보완하자는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연령표준화 자살률 16.2% 감소…전국 2위서 11위로
강원도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1년 새 16.2%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순위도 2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
3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강원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4명으로 전년 29.1명보다 4.7명 줄었다.
감소율은 16.2%다. 같은 기간 전국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6명에서 23.2명으로 1.4명, 5.7% 감소했다. 강원의 감소 폭이 전국 평균보다 컸다.
이에 따라 강원의 연령표준화 자살률 전국 순위는 2024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서 지난해 11번째로 내려갔다. 다만 지난해 강원도 24.4명은 전국 23.2명보다는 여전히 1.2명 높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지역별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지표로, 고령인구 비중 등이 다른 지역 간 자살 수준을 비교할 때 활용된다.
강원도는 그동안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상담·치료 연계, 생명지킴이 사례관리, 자살 유족 원스톱서비스, 생명존중안심마을 등을 운영해왔다.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과 자살예방 홍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도와 시·군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해 지역별 현황과 예방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청소년 관련 부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소방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시·군별·연령별 특성을 분석해 취약지역과 고위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유지영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전국 2위에서 11위로 개선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지역별·연령별 특성을 분석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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