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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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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상 첫 8000억달러 돌파…연간 1조달러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1 15:00

9월 수출 1209억달러로 역대 최대
반도체 603억달러…전체 수출의 절반
1~9월 무역수지 흑자만 252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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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만에 8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만에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고, 올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600억 달러 이상 차지하며 전체 수출의 50% 가량 견인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9월 수출액 1209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수출이 12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만 8145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연간 실적 7093억달러를 이미 뛰어넘었다.




올해 연간 수출 1조달러까지 남은 금액은 1855억달러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이 추세대로라면 1조달러 달성은 굉장히 유력한 상황"이라며 “남은 3개월 중 2달만 1000억달러를 지속하면 이르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1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반도체 호황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62.8% 증가한 603억달러로, 지난달 최고치 467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고, 반도체와 컴퓨터 가격 상승세도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358.6% 증가한 540억7000만달러, 시스템반도체는 28.8% 늘어난 55억4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도 435.3% 증가한 70억 달러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였다.




반도체 외에도 석유제품 수출이 72억2000만달러로 72.0%, 석유화학이 39억5000만달러로 5.1% 각각 증가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원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화장품 수출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고르게 늘어 31.4% 증가한 15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물량이 늘어난 선박 수출도 37억6000만달러로 29.9%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중고차 수출 부진 등에 따라 60억5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농수산식품도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4.7% 줄어든 11억1000만달러였다.


강 실장은 “반도체 상승세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본다"며 “다른 품목도 견조하게 수출이 이뤄지고 있어 반도체 편중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9월 수입액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9월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403억7000만달러 증가한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봤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목전에 뒀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달러로 전년보다 2027억달러 증가했다.


8월 347억5000만달러에 이어 9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치인 774억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3600억달러 이상 예상된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긴장 등 대외 변수가 남아있지만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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