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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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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명 왔지만 올해는 안 센다…대구 북구 떡볶이축제 ‘숫자보다 경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7 12:34

23~25일 iM뱅크PARK 일원…공식행사·연예인·줄서기 없는 '3無'


세대공감·방문객 참여·지역상생 '3有'…“떡볶이가 연예인, 방문객이 주인공"


방문객 집계 예산도 편의·콘텐츠에…33만명 흥행 넘어 '질적 성장'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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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은 가족들이 행사장에서 떡볶이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제공=대구 북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해 33만명이 넘게 찾았던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이 올해는 방문객 숫자를 세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경쟁 대신 줄을 줄이고 직접 즐길 콘텐츠를 늘려 '몇 명이 왔느냐'보다 '어떻게 즐겼느냐'로 축제의 성적표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레서 북구는 오는 23~25일 대구 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3無 3有 축제'로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별도의 방문객 집계 용역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33만명 이상이 몰리며 집객력은 이미 확인됐다고 보고, 방문객을 세는 데 쓰던 예산을 편의시설과 현장 운영, 콘텐츠 강화에 투입한다.


특히 올해 '3無'는 공식 행사·연예인·줄서기 없는 행사라고 설명한다.


별도 개막식과 내빈 소개, 축사 등 의전 행사를 없애고 대형 연예인을 앞세운 집객 방식도 택하지 않는다. “떡페에서는 떡볶이가 연예인"이라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




먹거리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긴 대기줄에도 손을 댄다.


지난해 도입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 '컴인'을 강화해 방문객이 QR코드로 주문한 뒤 부스 앞에 서 있지 않고 공연과 체험, 다른 먹거리와 굿즈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대신 채우는 것이 이른바 '3有'다. 세대공감과 방문객 참여, 지역상생을 강화한다.


어린이에게는 축제 캐릭터 '뽀기'를 활용한 놀이와 체험을, 젊은 층에는 새로운 떡볶이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장년층에는 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을 제공한다.


관람 위주였던 무대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과 댄스, 퀴즈 등으로 바꾼다.


지역상생의 범위도 넓힌다. 지역 소상공인과 맛집, 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원주 만두축제와 협업해 수도권 관광객에게 두 도시를 연결하는 식도락 여행 동선을 제안한다.


글로벌 탄산음료 브랜드 스프라이트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전국 떡볶이 업체 명단은 오는 12일 공개된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의 올해 실험은 분명하다. 사람을 더 모으는 축제에서 찾아온 사람이 더 오래, 편하게 즐기는 축제로 방향을 틀었다.


'몇 명 왔나'를 내려놓은 떡볶이 축제가 지역축제의 또 다른 흥행 공식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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