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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리뷰] 맥도날드, 역대 최대 버거 ‘빅아치’로 대식좌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21 22:54

오는 22일 韓 정식 출시…대만 이어 아시아 두 번째 판매국
4.5인치 번·패티 두 장·화이트 체다 치즈…튀긴 양파도
큰 만큼 비싸다…단품 가격 1만2400원 ‘빅맥 두 배 값’
“30~40대 남성 겨냥…성과 따라 정규 메뉴 전환 검토”

21일 맥도날드 코엑스점에 전시된 대형 버거 '빅아치'. 사진=조하니 기자

▲21일 맥도날드 코엑스점에 전시된 대형 버거 '빅아치'. 사진=조하니 기자


'한 손으로 들기도 벅차다' 한국맥도날드가 신(新)메뉴로 꺼내든 대형 버거 '빅아치(Big Arch)'를 매장에서 직접 잡아본 뒤 떠오른 생각이었다. 박스 형태 패키지를 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4.5인치의 버거 번(빵)만 봐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제품 정식 출시 하루 전인 21일 맥도날드 코엑스점에서 시식한 빅아치는 그동안 회사에서 출시한 버거 중 가장 큰 버거다. 치아씨드가 콕콕 박힌 커다란 참깨 번 사이로, 113g의 순쇠고기 패티 두 장과 화이트 체다 치즈 세 장, 각종 야채가 빼곡히 들어차있었다.


직접 제품을 먹어보니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양상추·양파·치즈·피클 등 풍성한 속재료가 튀어나와 섭취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패티·치즈를 넉넉히 넣었음에도 느끼함 없이 담백한 맛이 두드러진 것은 의외의 지점이었다.




번 두 쪽에 골고루 발린 시그니처 빅아치 소스로 느끼함을 잡아준 것이 포인트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빅아치에 처음으로 접목된 크리스피 어니언도 눈길을 끈 재료였다. 양파를 바삭하게 튀겨 식감을 살린 것으로, 생양파가 함께 들어갔음에도 맛이 중복되지 않아 인상깊었다.


빅아치 실물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빅아치 실물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이번에 한국맥도날드가 내놓은 빅아치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국내 시장으로 들여온 것이다. 이달 기준 글로벌 맥도날드 마켓의 4분의 1에서 판매될 만큼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빅아치는 2024년 포르투갈·독일·캐나다 3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프랑스·영국·호주 등 유럽·오세아니아까지 판매 범위가 확대됐다. 영국·아일랜드의 경우 판매 호조에 올 1월부터 상시 판매 상품으로 전환됐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올 들어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 판매 지역으로 낙점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시아에서는 통상 대만과 홍콩, 한국에서 신메뉴를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있다"며 “대만은 이미 제품 판매가 종료된 상황이며, 매장별로 따로 노는 성향이 짙은 일본 대신 한국으로 추가 출시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매 성과에 따라 레귤러(정식) 판매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를 비롯해 올해 버거업계는 경쟁적으로 버거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맥도날드도 올 1~9월 누계 16개의 버거 신제품을 출시할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들여 왔다. 이번 빅아치의 경우, 대식좌용 메뉴로 회사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메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세워진 런치백 형태의 빅아치 홍보 조형물. 사진=조하니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세워진 런치백 형태의 빅아치 홍보 조형물. 사진=조하니 기자

문제는 다소 높은 가격대다. 빅아치 단품은 1만2400원으로 전체 맥도날드 버거 메뉴 중 가장 비싸다. 세트·맥런치(할인가 적용)로 구매 시 가격은 각각 1만3900원, 1만3000원으로,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단품 5700원·세트 7600원·맥런치 6500원)과 비교하면 더 가격차가 두드러진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메인 타깃은 30대~40대 남성"이라며 “평상시 섭취량이 적은 고객에게는 맞지 않은 상품일 수 있지만, 햄버거를 추가 구매해 사먹는 분들에게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빅아치 출시를 기념해 유동인구가 몰리는 주요 장소에서 제품 홍보도 이어간다.


이날 매장 인근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도 '빅아치' 문구가 적힌 커다란 맥도날드 런치백 조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끌었다. 추후 맥도날드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빅아치 관련 래핑을 진행하는 등 프로모션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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