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J온스타일 넥스트 커머스 전략 발표 미디어데이에서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국내 시장에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요구를 결합시키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K-라이프스타일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넥스트(NEXT) 커머스 전략을 밝혔다.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팬덤을 상품 발견·구매까지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회사는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판매 이후 관리는 물론, 광고·제휴 마케팅·공동구매·해외 진출 등 크리에이터 육성까지 한 번에 담당하는 '엔드투엔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 이처럼 올인원(All-In-One)으로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을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35배 높이고, 협업 크리에이터 규모도 10만명까지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과정별로 콘텐츠 제작에는 100여명의 전문 PD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활용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SNS 콘텐츠·팔로워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상품 정보·구매 데이터와 결합해 브랜드와의 매칭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플랫폼과 브랜드 간 연결고리 역할은 지난 달 CJ온스타일이 첫 선보인 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온트너'가 맡는다. 상품 탐색과 매칭에 더해 콘텐츠 제작, 판매, 정산, 배송, 고객 관리(CS)까지 거래 전 과정을 담당한다.
나아가 CJ온스타일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크리에이터 커머스 모델을 넓힐 방침이다. 계획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국내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전문성을 K뷰티·K패션·K리빙 브랜드의 상품력과 합쳐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개막한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 행사장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과거 TV홈쇼핑 중심이던 CJ 온스타일은 모바일 커머스에 이어, 콘텐츠 커머스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재편 배경에는 콘텐츠 커머스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기반의 관계형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커머스 시장 기준 추정치다.
구매 행태의 변화에 따라 발견형 쇼핑의 중요도가 높은 점도 주효했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패션·뷰티 등 고관여 상품 위주로 상품 검색 흐름이 포탈에서 SNS로 넘어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구매, 추천하는 제품을 사는 관계형 시장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30대~50대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국내 커머스 시장 현주소를 짚었다.
이 같은 정보 탐색 흐름의 변화에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급부상하는 동시에,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화장품과 같은 경험재를 구매할 때 리뷰·평점 등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 과정이 수반된다"며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신뢰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로 소비자에게 경험재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국내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들에게 이 같은 크리에이터 역할이 거대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 자산, 인지도와 경쟁하는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국내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을 운영한다. 유튜브·메타·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총출해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곳에서는 패션·뷰티·유아동·헬스 분야 브랜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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