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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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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반도체 이어 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중국 옌타이와 협력망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5 15:28

글로벌 바이오의약 클러스터 현장 방문…내년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선진사례 반영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평택항 중심 산업생태계 구축…기업·연구기관 집적 추진


옌타이시와 투자·기술협력 MOU 체결…양국 시장 진출·공동연구·인재 교류 확대




평택시, 중국 옌타이시와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 글로벌 산업생태계 조성 박차

▲4일 열린 '옌타이-한국 우호도시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서 최원용 평택시장(오른쪽)이 바이오의약 산업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박수치고 있다. 가운데는 장밍캉 옌타이시장, 왼쪽은 김재준 군산시장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평택시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기반과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결합하고, 중국의 주요 바이오산업 거점인 옌타이시와 협력해 글로벌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평택시는 최원용 시장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평택산업진흥원과 한미약품 관계자 등과 함께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를 방문해 바이오산업 육성 현황을 살펴보고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 수립 예정인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바이오 분야의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평택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옌타이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제적인 바이오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업 유치부터 연구개발과 투자,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시가 주목한 곳은 옌타이의 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다. 중국 최초로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에 선정된 이 지역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3일 뤼예제약과 블루 메디컬 밸리를 방문한 데 이어 4일 룽창바이오 의약단지를 찾아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체계, 산업 지원시설을 살펴봤다.




뤼예제약과 룽창바이오는 연구개발과 생산·사업화 역량을 갖춘 현지 대표 바이오기업이다. 블루 메디컬 밸리와 생명섬에는 바이오·제약·의료기기·진단·백신 관련 기업과 지원 기능이 집적돼 있다.


평택시는 이 같은 산업 집적화 모델을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과 생산, 기업 지원, 인력 공급이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택이 보유한 산업 기반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반도체 제조 기반과 수도권 대표 무역항인 평택항, 산업단지 및 물류 인프라는 첨단 제조기업의 입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여기에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전문인력을 연계하면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최 시장은 지난 4일 열린 '옌타이-한국 우호도시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서 이러한 평택의 산업 경쟁력과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기업의 입지 선정부터 공장 가동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기업 친화적 정책을 강조하며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투자 유치 의지를 밝혔다.


양 도시의 협력은 이날 체결된 '바이오의약 산업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통해 구체화됐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와 옌타이시는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 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평택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옌타이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 정보 제공, 산업단지 안내, 기업 간 교류 주선 등 행정적 지원도 추진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공동연구, 기술사업화는 물론 전문인력의 상호 방문과 연수, 산업정책 및 시장 정보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특히 평택항과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망을 활용해 바이오의약 분야의 교역 확대도 모색한다. 제조와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제 물류까지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협력의 기본 방향을 정한 것으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기업별 사업계획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기업 간 공동사업 발굴과 투자 유치, 기술협력의 구체화가 뒤따라야 한다. 바이오의약품은 품질관리와 인허가 등 전문적인 규제 대응이 중요한 산업인 만큼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기업별 지원체계를 정교하게 마련할 필요도 있다.


평택시는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옌타이의 산업 육성 사례와 협력사업을 내년도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활성화, 전문인력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 산업 여건에 맞는 실행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의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은 기존 반도체 중심의 산업 경쟁력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수립될 기본계획에 구체적인 투자·연구개발·기업 지원 방안이 얼마나 담기고, 옌타이시와의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지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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