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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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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MCN ‘콜라보’ 몰려온다…수익성은 숙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6.21 18:47
게임사-MCN ‘콜라보’ 몰려온다…수익성 숙제 
넷마블 MCN 크리에이터 협업_BJ배룡 (1)

▲넷마블게임즈가 인실크루와 협업해 세븐나이츠 홍보에 나섰다. 이미지제공=넷마블게임즈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게임 업체가 MCN(다중채널네트워트) 업체와의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띵(양지영)·도티(나희선)·데이브 등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가 게임 배경, 공략법 등을 소개하다 보니 유저 반응이 좋은 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5월부터 크리에이터 ‘인실크루’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를 스토리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데 평균 조회 수가 15만 이상이며 첫 방송은 조회 수가 22만을 넘어섰다.

트레져헌터는 유튜브, 데일리모션 등 국내·외 12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시청 횟수가 약 50억뷰에 달하다 보니 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과 국내외 벤처캐피탈 3개사(67억원), DSC인베스트먼트(40억원), SK텔레콤(50억원)로부터 총 157억원의 투자를 받아냈다.

게임 업계 관계자 "트레져헌터의 성과가 좋아 이들 업체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MCN이 수익성이 낮지만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익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유튜브는 광고 수익의 55%를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고 나머지 45%를 유튜브가 가져간다. 1인 제작자가 가져가는 수익 중 MCN은 7대3~9대1 정도라 MCN 사업자가 1인 사업자당 가질 수 있는 수익은 전체 광고 수익 가운데 5~1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채널 관계자는 "MCN 산업은 상위권 몇몇 업체가 수익을 대부분 가져간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익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최승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매니지먼트 부분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고 콘텐츠 부분은 투자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MCN 시장규모 자체가 작다"며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워크래프트의 사례처럼 게임을 통해 각종 수익원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각종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과 협상을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양한 부분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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