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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전월세 전환율 7.4%...서민 주거비 '압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7.27 14:22
1억 이하 전월세 전환율 7.4%...서민 주거비 ‘압박’

전월세 전환율

▲서울 주택전월세 전환율 (자료=서울시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올해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1%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015년 2분기, 6.9%)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게다가

1억 이하 전월세 전환율 7.4%를 기록했다. 즉 1억 이하 반전세 주택에 사는 서민들은 주거비 부담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6.1%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을 보면 강북구가 6.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6.86%), 금천구(6.7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5.29%)와 서초구(5.57%), 강동구(5.58%)가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5개 권역별 중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6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으로 5.75%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월세 전환율은 도심권의 단독다가구(7.89%)가 가장 높았다. 반면 동남권 지역 아파트(5.33%)가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전환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반면 1억원 초과할 경우 전월세 전환율은 5.3~5.5%를 기록해 큰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8%로 전 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서남권과 서북권의 오피스텔·원룸 전환율은 각각 6.95%, 6.90%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동남권이 5.87%로 가장 저조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택전월세 전환율이 지난 분기에 이어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되어 전환율이 5%로 된 점에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소액의 단독다가구 전환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주택 공급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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