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전국 7곳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8.5MW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출처=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대표 박형구)이 국내 발전사 최초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철도·발전 사업 협력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에서 ‘철도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사업 건설기본계획(안)’을 가결했다. 중부발전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전주, 예산, 홍성, 세종, 영천, 남원, 보령 철도 유휴부지 약 4만평에 134억 투자해 총 8.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계통여유 부지부터 우선 시행하고 계통 부족부지는 계통확보 후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11월 착공해 2019년 상반기 완공 후 2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이사회에 참석한 중부발전 관계자는 "철도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남북정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산업 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방안 등을 사전에 모색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장기고정가격계약 제도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구매를 확대해 RPS이행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