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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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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업계, 렌탈사업 진출 통해 불황 타계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05 16:59

(주)영진이엘·화이트엘이디 등 최근 중소 LED사 렌탈전문사와 제휴 잇달아

▲LED조명 전문 벤처기업 화이트엘이디는 현대렌탈서비스와 함께 자사 대표 제품인 ‘라리앙 LED홈조명 렌탈 패키지’를 출시했다.



렌탈전문사와 제휴 통해 39개월 A/S 보장·고객 취향 맞춤형 서비스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계가 최근 들어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LED 조명의 국내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를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이 같은 LED조명업계가 처해 있는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타계책으로 최근 등장, 관심을 끌고 있는 국내 LED제조업체와 조명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한 렌탈사업 진출이다. 

◇ 영진이엘·화이트엘이디, 중소 L
ED 렌탈전문사와 제휴 통해 진출

중소 LED 렌탈전문사와 제휴를 통해 최근 이 사업에 진출한 업체는 영진이엘(대표 권기성). 하나카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LED 조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영진이엘은 2006년부터 글로벌 조명업체인 필립스라이팅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LED 모듈과 드라이버 등의 시스템을 공급받아 모든 ‘램프옴’ 제품에 적용해 왔다.

램프옴 라이트렌탈은 하나카드 제휴를 통해 18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고객은 방 등부터 레일, 펜던트 조명 등 인테리어 조명을 단품 또는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다.

첫 결제부터 제품 소유권은 소비자에게 이전된다. 아울러 제품 배송, 설치, 수거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5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도 지원한다.

권기성 영진이엘 사장은 "이번 렌탈사업 개시를 계기로 필립스라이팅의 우수한 LED 조명을 보다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책임 있는 서비스 제공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D조명 벤처기업 화이트엘이디(대표 이종화)는 지난 4일 현대렌탈서비스와 손잡고 대표 제품인 ‘라리앙 LED홈조명 렌탈 패키지’를 출시했다. LED제조회사가 렌탈전문회사와 제휴를 통해 대표 제품을 직접 렌탈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화이트엘이디는 국내 순수 조명제조 회사라는 점을 최대한 살려 소상공인 조명유통점과 연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LED 홈조명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불필요한 단가경쟁보다는 품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동네 조명가게’인 소상공인 거래처들에게 제시, 장기 불황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제휴카드 활용시 가장 보편적 패키지의 경우 월 1만1900원의 가격에 LED조명으로 집 전체를 교체할 수 있다. 특히 제조사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이력추적관리 시스템을 통해 LED 홈조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시된 ‘불량에 대한 AS시스템’을 완벽 제공한다. 

제품 설치 후 렌탈사인 현대렌탈서비스에서 과금이 진행된다. 렌탈을 진행하는 39개월 동안 모두 무상으로 출장 AS를 제공하고 39개월 이후 모든 소유권이 양도된다. 

이종화 사장은 "지난 11월 KS인증 취득 이후 철저한 품질관리와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벤처 제조사 최초로 LED조명 렌탈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시장 불황과 출혈경쟁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LED 홈조명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제조사와 중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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