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아파트 잡아라

[에너지경제 이정우 기자] 부동산 시장 훈풍을 타고 봄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요 분양단지 청약률은 수십대 내지 수백대 1일 경쟁률 속에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봄 분양 성수기인 5~6월 9만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며 ‘알짜’ 물량도 풍성하다.

건설사들은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와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봄 분양시장에는 ‘시리즈 아파트’와 함께 교육 특화, 자연 웰빙 등 테마 단지를 속속 분양한다. 시리즈 아파트란 1차 분양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후속 공급에 나서는 것으로 이미 수요자들에게 검증된 입지, 인프라, 상품성 등을 갖춰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e편한세상 보령 투시도

층간소음 안심…대림 특화 디자인 적용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령’

충남 보령시에서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187-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보령’을 이달 말 분양한다.

e편한세상 보령은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총 67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3㎡ 405가구, △84㎡ 272가구 등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대동은 보령시의 신도심으로 신규 아파트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주포농공단지, 관창산업단지, 고정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있고, 중부발전 및 영흥철강 본사 이전이 진행되고 있어 직주근접형 입지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파트 인근에는 공공도서관, 보령문화예술회관, 보령 문화의 전당 등 문화 시설도 가까이 있고 동대초, 대천초, 한내초, 대천중, 한내여중, 대천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천~공주간 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종시 및 대전시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입주자들의 휴식과 행사 및 손님맞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게스트 하우스를 도입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에 대비해 4배 가량 선명한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도 설치한다.

e편한세상 보령에는 특허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고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e편한세상 보령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상’을 수상한 대림산업의 ‘스타일렉(Stylelec) 디자인’이 적용된다. 스위치와 온도조절기, 콘센트 등 전기 제품을 기존의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특화해 내부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했다. 모델하우스는 충남 보령시 동대동 481-1번지 일대에 5월 말에 오픈할 계획이며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59㎡형 4베이 설계…더블역세권 매력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오는 6월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지상 4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72㎡(펜트하우스 포함), 총 2,848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59㎡ 1331가구 △72㎡ 524가구 △84㎡ 663가구 △101㎡ 88가구 △171㎡ 2가구 △172㎡ 2가구 로 총 2610가구, 오피스텔은 △84㎡ 238실로 구성된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판상형 비중을 높여 풍부한 채광 및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단지 내 다양한 컨셉트의 테마정원을 비롯해 총 7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사우나 등 스포츠시설과 키즈카페,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화평면도 선보인다. 전용 59㎡형의 경우 소형 평형임에도 4베이 설계,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되는 등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84㎡ 구성의 오피스텔 일부 타입에는 4베이-3룸, 전용 테라스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펫네임인 센트럴시티(Central City)는 송도국제도시의 중심 입지와 단일 단지로는 최대규모로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여 선정됐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RM2블록은 도보권에 유치원·초·중·고(예정) 부지가 위치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더블역세권과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라며 "더샵 센트럴시티는 송도국제도시 내 공급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2848가구의 대단지로 중소형 수요가 높은 송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은 송도국제도시에 6월 오픈 예정이다.

▲킨텍스 꿈에그린 조감도

84㎡형 위주…교통·문화·교육환경 우수
◇한화건설 ‘킨텍스 꿈에그린’

한화건설은 오는 29일 경기 일산신도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부지에 1880가구의 복합주거단지 ‘킨텍스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킨텍스 꿈에그린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 818가구, 92㎡ 270가구, 148~150㎡ 12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84㎡ 780실이다. 특히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중심으로만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일산 킨텍스 내에서도 1종 지구단위계획의 정중앙(C2블록)에 위치해 반경 1km 이내 다양한 개발호재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

또 일산 호수공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대형 문화·쇼핑·테마파크가 단계적으로 건립되면서 개장 운영 중이다.

이 단지는 교통여건도 좋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정으로 개통(2022년 예정)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강변북로(자유로) 킨텍스IC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학군으로 유명한 문촌·강선마을의 한수초·중, 주엽초·고, 장촌초, 경기영상과학고, 대진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한류초등학교(예정)가 신설될 예정이다.

킨텍스 꿈에그린은 4베이 또는 2면 개방형인 거실 설계를 적용해 자연환기는 물론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49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일산호수공원과 한강, 고양시가지 등의 3면 조망이 가능하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일산 주거중심지에 오랜만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다양한 개발 호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기흥역세권 강남 20분…에너지 절감 눈길

◇대우건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최근 이 단지가 지하 3층~지상 49층의 7개 동으로 이뤄진 초고층 복합단지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6개동 1316세대, 오피스텔 1개동 182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8개 타입, 오피스텔은 59~84㎡의 4개 타입이 마련된다. 올해 분양된 기흥 지웰 푸르지오와 함께 총 2247가구(오피스텔 포함)의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기흥역세권은 교통여건이 좋다. 분당선과 용인에버라인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인데다가 GTX(예정) 이용도 편리해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신갈IC, 영동고속도로 수원IC의 이용도 편리해 서울,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쾌적한 주변 자연환경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 오산천이 흐르는데다 수원CC와 맞닿아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일부 가구).

인근에 성지중·성지고·신갈고 등 각급 학교가 있고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백남준 아트센터·경기도 박물관·에버랜드·한국민속촌 같은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각 가구에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대기전력 차단장치·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옥길자이 조감도

3세대 동거형·알파룸 적용 친환경 아파트
◇GS건설 ‘부천옥길자이’

GS건설은 보금자리 택지 지구인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 공급하는 ‘부천옥길자이’를 6월 분양한다.

이 단지 규모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710세대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5개 동 566세대이며, 오피스텔은 1개 동 144실이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84~122㎡, 오피스텔 78·79㎡다.

평면은 4베이 위주 설계에 남향 위주 배치는 기본이고 대다수의 가구에 알파룸,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이 적용된다. 또 84㎡C와 84㎡D타입에는 테라스 하우스 설계를 적용해 최저층과 최고층의 단점을 보완했다. 안방과 드레스룸 크기가 90㎡형과 동일하며, 전면에 테라스를 두는 설계를 적용했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넓은 테라스를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3세대 동거형으로 설계해 부모 공간과 자녀 부부 공간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모든 가구에 층간소음을 줄이는 자재를 사용했고 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을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의 장점을 살렸다. 오피스텔은 전세대 주거형으로 계획돼 있다.

부천옥길자이가 들어서는 옥길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과 옥길동, 계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총 93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중심부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를 활용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1호선 역곡역, 오류동역, 7호선 온수역, 천왕역, 광명사거리역 등이 인접해 있고 외곽순환도로 시흥 IC, 제2경인 고속도로 광명IC 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부천옥길자이는 단지 옆에 5만2123㎡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과 초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 조감도

2695세대…공부방 만들어 교육특화단지로

◇한라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한라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를 이달 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 C4블록에 조성되며 지하2층~지상40층, 12개동 총 2695가구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1차에 이은 시리즈 아파트로 앞으로 3차까지 공급이 완료되면 총 67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단지로 배곧신도시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단지 바로 옆으로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가 들어서며, 단지 내에 서울대가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운영될 예정이다.

2차도 1단지와 마찬가지로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내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소규모 스터디센터를 조성해 자녀 학습과 진로상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마다 자녀 공부방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각 동 1층에는 학습밀착형 주민편의 공간인 ‘헬로우 라운지’가 설치되며 무인택배시스템, 코인세탁실, 공부나 미팅이 가능한 포켓형 학습공간 등이 마련된다.

전용면적 69㎡의 중소형부터 133㎡의 중대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공급되며 일부 저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고 일조권을 높였다.

1~3층의 경우 천정고를 기준 2300mm보다 25cm 높인 2550mm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가변 범위를 확대했다.

대규모 잔디광장과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자전거 둘레길 등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교통여건은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 등이 차로 20분 걸리며 전철 4호선 오이도역이 차로 5분 거리다.

한라 관계자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가 단기간에 완판된 것은 교육특화 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거주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2차도 이러한 장점을 살려 수도권 서남부권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