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스미싱 대처 3가지 키워드, 신속·솔직·침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25 10:26

232343543

▲스미싱은 해커가 악성앱을 올리고 사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한 이후 발생된다. 해커는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스미싱을 발송하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앱을 설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234567898765

▲해커가 악성앱을 제작해 올린 이후 사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하면 단지 스미싱만 발송되는 것이 아니라 악성앱도 유포되며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모바일 보안에 유념해야 한다. 이미지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에너지경제 이수일 기자] "제가 문자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수십 통의 문자와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데 왜 청첩장을 보내냐는 항의전화였죠."(피해자 김모씨)

"당시 누군가가 고객님 휴대폰 번호로 450여통의 문자가 발송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확인하고 다음달 휴대폰 청구서에서 제외하겠습니다."(이동통신 고객센터 상담원)

이는 국내 이동통신 고객이 스미싱을 당해 고객센터 상담원과 대화한 일부 내용이다. 25일 이동통신 고객센터에 따르면 010으로 시작되는 불분명한 링크는 확인하지 말고 삭제해야 하고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스미싱에 당하면 최대한 빨리 신고해야 한다. 이동통신 고객센터 관계자는 "상담원과 통화할 때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며 "말하기가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신고를 지체하거나 상담원에게 숨기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청첩장과 관련된 스미싱이 많다는 것은 인지해도 평소 생각처럼 완벽하게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KT CS가 올 4월 발표한 스팸차단 앱인 후후의 올 1분기(1~3월) 이용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스팸신고 건수는 총 706만883건으로 전년동기(575만6694건) 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스팸 신고된 전화번호 유형은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가 34%(237만3261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3건은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에 ‘아차’하는 순간 속아 넘어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계는 한결같이 인터넷 전화뿐만 아니라 010으로 걸려 오는 스팸도 많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K텔레콤 고객센터에 따르면 불확실한 인터넷 주소는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고 휴대전화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앱을 설치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모바일 보안전용 앱인 ‘T가드(백신)’를 설치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요금피해 최소화 등 문자를 악용한 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불법 소액결제를 발생시키는 스미싱앱인 전용백신도 탑재되기 때문에 사전에 피해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 모바일 결제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입된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모바일 결제 내역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악성앱은 전화, 문자메시지 관리, 개인정보 조회 등 정상앱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과도한 권한을 요구,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악성앱이 설치됐다면 ‘파일관리자’, ‘내파일’ 등 파일관리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운로드 폴더’를 통해 설치 파일까지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