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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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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N]시중은행,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 보호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11.04 08:12
[에너지경제신문 김란영 기자] 은행들이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각 지점에 절전타이머를 설치해 절감한 비용으로 나눔을 실천하기도 하고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도입해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 중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에너지공단 서울본부와 함께 밀알특수학교와 다애 다문화학교를 찾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마련해줬다.

국민은행과 본부는 이들 학교의 교실 조명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하고 절전타이머와 태양광 자동차 실습도구를 기부했다. 또 학생들에게 올바른 금융상식과 함께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방법도 알려줬다.

이번 활동은 국민은행이 본부와 올 여름 진행한 절전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서울지역 내 약 420여개 지점의 냉온정수기에 절전타이머를 설치해서 야간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기를 줄였다. 또 절전방법을 지점 방문고객과 일반인에게도 알려 자발적인 절전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특히 노력을 기울이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2015년 환경정보공개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은 매년 사회책임보고서를 통해 에너지사용량과 12개 환경경영 지표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또 별도로 발간하는 환경보고서에서는 주요 건물의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등 정량적인 데이터와 함께 에너지사용저감 기술소개와 환경경영 추진 전략 등도 발표한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해 임직원이 모두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 대출’을 출시해서 건축물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불필요한 종이를 줄여 도심 속 숲 조성을 위한 ‘그린 씨티(Green Citi)’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고객들이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 청구서로 전환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절약되는 비용을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기부하는 방법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엔 씨티 사전신청서비스에 페이퍼리스(paperless)방식을 도입해 종이신청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전기차를 도입해 업무용차량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근거리 외부 업무에 우선 배차해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계획이다. 본점 지하1층 주차장 내에는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주차장도 마련 중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활용 방안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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