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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中서 매년 ‘전기차 50만대 분량’ 분리막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3 15:56

창저우 2공장 상업생산 돌입…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

전세계 생산거점 생산능력 10억m²로 늘어…2024년 27억m²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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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창저우 분리막 2공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2019년 중국을 첫 생산거점으로 삼은지 2년여만에 연간 분리막 생산 능력을 전기차 50만대 분량까지 확보했다. 작년 한 해 중국 전기차 판매(120만여대)의 42%에 해당하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 SKIET가 중국 강소성 창저우에 위치한 분리막(LiBS) 2공장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업 가동을 개시한 중국 창저우 1공장에 이어 5개월만에 창저우 2공장 가동을 시작하게 됐다.

SKIET는 일단 2공장 총 생산능력 3억 4000만m² 중 1억 7000만m²를 부분 가동한다. 기존 1공장 생산능력인 3억 4000만m²를 포함해 중국에서만 5억 1000만m²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매년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2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번 창저우 2공장 가동으로 SKIET가 한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 4000만m²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회사는 2024년 27억 3000만m²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SKIET가 생산하는 분리막은 중국에서도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번 창저우 2공장을 가동하기 이전부터 이미 올해 생산할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SK 관계자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분리막이 언급되면서,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SKIET 분리막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토요타, 현대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완성차 업체들을 말한다. 티어1 분리막 시장에는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프리미엄 분리막을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한편 독보적인 시장 선두 체제를 구축하기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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