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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81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따상’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 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 4500원∼21만원에서 결정된다.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할 지 여부다.
SKIET가 ‘따상’할 경우 주가는 27만 3000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7조 4862억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 4641억원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분리막 등을 제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인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SK이노베이션이 61.2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도 8.8%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일 유통되는 주식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 7000주, 기관 물량 1214만여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 430만여주 등 1072만여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5.04%다.
이는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배정 물량 기준 64.6%로,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사이언스(85.2%)보다 낮아 상장 첫날 나올 수 있는 기관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SKIET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 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 4000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지난 3월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원)도 뛰어넘었다.
앞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8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으로 입성한 반면, 하이브는 공모가의 두 배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4.44%) 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