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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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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후경영대상 심사평] "환경분야 기업 응모작 돋보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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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기회로 삼고,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 또는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응모 편수가 적었다. 총 12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6개 기관이 경합을 펼쳤다. 응모작의 특징이라면 환경분야의 기업 응모작이 많았다는 점이다. 심사 결과 외교부장관상에 안양시, 환경부장관상에는 과천시와 아트맨연구소, 산업부장관상은 엘비에스테크와 딥비전스 등 모두 5 개 기업 또는 기관이 선정됐다.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안양시는 2050 탄소중립 실천 이행 기반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계획으로 온실가스 로드맵을 수립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후변화적응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안양형 그린뉴딜정책을 통한 스마트그린도시사업,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충전인프라 구축, 탄소포인트제 확대, 시민햇빛발전소 3기 건설 등의 성과가 뚜렷했다.

환경부장관상 수상 기관인 과천시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탄소포인트 시초인 과천 탄소배출권 할당제를 실시했으며 기후변화 인식확산을 위해 시민참여형 기후변화 센터를 설치했다. 저탄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녹색제품 구매를 장려했고 그린모빌리티 육성책으로 수소차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구매를 지원했다. 순환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라벨 없는 페트병 사용의무화, 아이스팩수거 등 재사용을 장려했다.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해 마을과 가정에 화단조성 운동을 전개했다.

또 다른 환경부장관상 수상 업체인 아트맨연구소는 환경부 산하 기상청이 추천한 기상기후 청년 창업기업으로 기상청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공기질을 알리는 알림 앱을 개발했다. 탄소중립시대의 환경오염인 공기중인 탄소와 미세먼지를 정화하여 깨끗한 공기질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가 인정됐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 감축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출된 환경오염을 정화시켜 깨끗한 공기로의 공기재순환은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아트맨연구소는 한편 공기청정기 상품을 통해 미세먼지 5㎛미만의 에어졸 전파를 차단시킴으로써 환경오염으로부터 건강 지킴의 우수성이 인정됐다.

산업부장관상을 받은 엘비에스테크는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아 시각장애인에게 미세먼지나 결빙상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탁월한 비즈니스를 구현했다. 세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G-EYE’ 상품을 개발했다. G-EYE는 최적화된 UI 맞춤형 DB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에게 결빙 등 주변환경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있다. 융·복합 기술을 이용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레이시아에 미화 2만 달러 수출과 베트남 호치민시 스마트시티 실증 서비스산업에 진출하는 등 세계 장애인 6%에 희망을 주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엘비에스테크와 함께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딥비전스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과 이미지프로세싱을 기반으로 한 미세먼지 분석 기술을 개발한 상품 ‘미세찰칵’과 ‘에어체커’의 우수성이 인정됐다. 딥비전스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가 산업 및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제품 ‘미세찰칵’은 세계 최초로 사진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것이다. 미세찰칵은 이용자들이 현장의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올리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를 동시에 측정이 가능하며, 또한 이들 수치를 모두 공유하면 전국의 미세먼지 지도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했다. 끝으로 2021년 기후경영대상에 응모에 참여해주신 12개 기업과 기관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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