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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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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수 호주서 2만 리터 수입…내일부터 매점매석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07 19:25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손희연 기자] 정부가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ℓ)를 수입한다.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활용한다.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7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 현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용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뿐 아니라 베트남 등 요소 생산 국가와 연내 수천 톤이 도입되도록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를 상대로는 수만 톤 수준의 기존 계약분을 중심으로 신속한 수출 통관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외교적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수입 대체에 따른 초과 비용 및 물류비 보전 지원과 함께 할당 관세를 조속히 시행하고, 시급할 경우 군 수송기도 활용할 방침이다. 신속한 통관을 위해 ‘긴급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입항 전 수입신고’도 허용한다.

차량용 요소수 검사 기간은 기존 20일에서 3∼5일로 단축한다.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은 이달 중순까지 검토한 후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소방, 구급 등 필수차량용은 3개월분을 보유 중이므로 필수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교란 행위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8일부터 시행된다. 재고량 파악, 판매량 제한, 판매처 지정 등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이번 주 중 제정·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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