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산업계가 기술력과 가성비를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평균 30억달러에 머물렀던 국내 방산 수출은 지난해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8개월이 지난 시점에 19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으로 대표되는 K-방산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약 20조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지금까지 닫혀있던 유럽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932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 올해 1월 3894억원 규모의 천궁Ⅱ 발사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2월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27일에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648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사격지휘장갑차 등을 1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은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로 올라있다. LAND 400 Phase3은 호주 육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45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장갑차 도입에만 약 6조원의 편성돼, ‘조 단위’ 수출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화디펜스는 한국군 포병 전력의 주력 장비인 K-9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최대 40km의 사거리에 사격통제체계의 자동화, 구동당치 및 탄 장전장치 등을 고루 갖췄다. 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서방국가들의 동일 무기체계인 미국의 팔라딘, 영국의 AS90와도 성능에서 비교적 우위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동성과 화력부문은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K-9 자주포는 47t의 중량에도 1000마력의 디젤 엔진과 유기압 현수장치 등을 적용해 최고속도 67km/h로 신속하게 사격 진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산악, 평원, 정글, 사막 등 지형과 기후에 관계없이 기동성이 보장되는 점은 수출에 강점으로 꼽힌다. K-9자주포는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으며, 1시간 기준 분당 6∼8발의 사격이 가능해 화력면에서도 우수하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화는 그룹 내 방산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의 방산부문을 인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시킨다.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 방산 기술을 모아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미국과 호주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세워 NATO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
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은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로 올라있다. LAND 400 Phase3은 호주 육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45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장갑차 도입에만 약 6조원의 편성돼, ‘조 단위’ 수출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화디펜스는 한국군 포병 전력의 주력 장비인 K-9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최대 40km의 사거리에 사격통제체계의 자동화, 구동당치 및 탄 장전장치 등을 고루 갖췄다. 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서방국가들의 동일 무기체계인 미국의 팔라딘, 영국의 AS90와도 성능에서 비교적 우위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동성과 화력부문은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K-9 자주포는 47t의 중량에도 1000마력의 디젤 엔진과 유기압 현수장치 등을 적용해 최고속도 67km/h로 신속하게 사격 진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산악, 평원, 정글, 사막 등 지형과 기후에 관계없이 기동성이 보장되는 점은 수출에 강점으로 꼽힌다. K-9자주포는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으며, 1시간 기준 분당 6∼8발의 사격이 가능해 화력면에서도 우수하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화는 그룹 내 방산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의 방산부문을 인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시킨다.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 방산 기술을 모아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미국과 호주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세워 NATO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