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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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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Digging) 콘텐츠 강화하는 뷰티·패션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30 09:46
[참고사진] LF몰 나다운 시리즈_2

▲사진=LF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통가에서 매거진 등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APP) 내 트렌드 중심의 콘텐츠와 관련 제품 정보 등을 결합해 제공함으로써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구매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다.

28일 LF에 따르면, 최근 자체 온라인몰인 ‘LF몰’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잡지처럼 콘텐츠를 발행하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나다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방대한 상품 라인업과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취향을 분석한 뒤 콘텐츠 시리즈로 내놓은 게 핵심이다.

첫 콘텐츠로는 ‘나다운 스타일(선물)’과 ‘나다운 여행’(하와이 편)으로,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읽을거리와 함께 이와 연계한 상품을 소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요리 플레이팅에 진심인 아내’·‘장시간 비행을 위한 준비물’ 등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세분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잡지 형식으로 스타일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콘텐츠 전용 탭 ‘발견

을 신설했다. 이용자 간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에픽’부터 지그재그 패션 에디터가 다양한 코디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시즌별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스낵 트렌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서비스 운영 이후 인터뷰·후기 부문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며 고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올 3월 방문자 수만 지난해 8월보다 2배 이상(11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발견 탭 내 상품 클릭률도 12배(1168%) 급증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명품 플랫폼인 캐치패션도 이달들어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앱 내 매거진 영역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콘텐츠 기획과 IT 개발 역량을 지닌 전문 인력을 영입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인쇄본 리미티드 매거진를 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별이나 새로운 세대라는 콘셉트로, 한정 수량 제작되며 고객이나 패션 트렌드에 관심 있는 트렌드 세터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배포된다.

CJ올리브영도 최근 모바일 앱(APP)을 통해 헬스·뷰티·라이스프타일 트렌드 등을 다루는 매거진관을 개설했다.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몰에 방문하는 집객력 확대를 위해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분 안팎의 짧은 길이의 영상, 에디토리얼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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