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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추석명절 "즐겁지 않다" 여성·50대·자영업서 높게 나타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1 10:15

광주·전라·제주 추석명절 "즐겁지 않다", "즐겁다의' 3배 넘어

추석 명절 즐겁지 않은 이유 "경제적 부담" 40대·자엉엽서 높아

"추석 때 휴식", "가족·친지모임" 가정주부 74.2%로 가장 높아

추석명절기분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올해 엿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는 응답이 성인 중 여성, 50대, 자영업중 중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라와 제주 지역에서는 ‘즐겁다’보다 ‘즐겁지 않다’의 응답률이 3배가 넘게 나타났다.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과반 이상이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추석연휴는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추석을 포함해 6일 동안의 연휴가 주어진다. 긴 황금 연휴기간 동안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물은 결과 ‘즐겁다’고 여기는 응답은 48.8%(매우 즐겁다 17.2%, 다소 즐겁다 31.7%), ‘즐겁지 않다’고 여기는 응답은 44.1%(전혀 즐겁지 않다 17.1%, 별로 즐겁지 않다 27.0%)로 양 응답간 큰 차이(4.7%p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39.7%)보다는 여자(48.3%)가 ‘즐겁지 않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왔다.

연령대 별로 조사한 결과 ‘즐겁지 않다’에 답한 비율은 △50대(58.5%) △60대(49.6%) △40대(48.4%) △70세 이상(43.2%) △30대(33.7%) △18~29세(26.0%)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에 따라서는 △농·업·어업(65.2%) △자영업자(55.9%)가 ‘즐겁지 않다’에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50.6%) △무직·은퇴·기타(46.4%) △사무·관리·전문직(39.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7.3%) △학생(19.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즐겁지 않다’는 응답률이 69.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즐겁다’(22.9%)에 답한 사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제주 지역에서도 ‘즐겁지 않다’가 66.6%로 ‘즐겁다’(14.4%)에 비해 4배 이상을 웃돌았다.

그 외 지역에서는 ‘즐겁다’와 ‘즐겁지 않다’의 응답률이 △서울(48.8%.44.1%) △인천·경기(56.3%/40.3%) △대전·충청·세종(50.6%/46.2%) △강원(47.8%43.2%) △부산·울산·경남(51.2%/42.5%)로 대체로 ‘즐겁다’가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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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조사기관:리얼미터/조사기간:2023년 9월 19일/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505명/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233명을 대상으로 즐겁지 않은 이유애 대해 물은 결과 ‘경제적 부담’을 선택한 응답이 54.7%로 압도적이었다.

세부 응답 계층별로 40대와 자영업에서는 추석명절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응답이 각각 72.%, 70.8%로 70%를 상회했다.

그 밖에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나머지 이유들은 한 자릿 수의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명절 음식 등 차례 준비’ 8.6%, △‘명절 때 바쁜 업무’ 8.1%, △‘함께 할 가족 또는 친척이 없는 외로움’ 5.8%, △‘장거리 이동’ 5.4%, △‘가족 또는 친척들 간의 갈등’ 5.0% 순이다.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집에서 휴식’ 답변이 2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까운 가족 또는 친척 모임’ 28.1%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 응답 계층별로 살펴보면 가정주부가 ‘집에서 휴식’ 43.6% ‘가까운 가족 및 친척모임’ 30.6% 응답해 74.2%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광주·전라(35.3%)와 △대구·경북(33.1%) △서울(32.2%) △대전·세종·충청(29.6%)에서는 ‘집에서 휴식’이라고 답한 응답이, 인천·경기에서는 ‘가족/친척 모임’(33.1%)을 선택한 응답이 다른 계획보다 많았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휴식’(27.3%)과 ‘가족·친척 모임’(28.2%) 의견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고향방문 및 성묘’는 대전·세종·충청(27.4%)과 대구·경북(25.8%)에서 다른 지역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근무 및 학업’(27.7%)을, 5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집에서 휴식’을 선택한 응답이 각각 33.7%, 39.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60대에서는 ‘집에서 휴식’과 ‘가족·친척 모임’의 응답이 30% 초반대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집에서 휴식’과 ‘가족·친척 모임’을 선택한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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