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종 제이투케이바이오 전무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이투케이바이오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생물 균주 공급·개발에 나선 건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유일합니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과 미생물 발효로부터 유래한 활성성분을 기반으로 천연·바이오·자외선 차단제 소재와 용매제 등 총 2019종의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충북 오창에 GMP(우수 제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연간 323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한국 콜마, 코스메틱코리아 등 국내외 295개의 고객사를 확보해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전체 임직원 수의 36.4%를 연구 인력으로 구성하는 등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연구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갈 계획으로 여러 대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별도 실적은 매출액 197억400만원, 영업이익 40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123.9% 증가했다. 전년도 온기 실적을 초과한 수준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어성초 추출물, 호장근 추출물, 5-CICA 콤플렉스 등 피부 상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탈모 방지를 위한 질경이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효능 소재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며 진입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주요 제품으로는 탈모 방지 샴푸로 잘 알려진 TS샴푸와 토리든의 ‘시카풀 카밍패드’ 등이 있다.
아울러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은행인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총 1000여종의 독자 균주를 확보하고 있으며,이를 활용해 피부 맞춤형 제품 개발부터 독점균주 분양 및 독점 원료 공급까지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신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2세대 엑소좀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피부 질환의 치료, 흉터 및 모공 치료, 탈모 치료, 안티에이징 및 피부 미용 치료 등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에 더해 특허 유산균을 활용해 콜라겐이나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것이 2세대 엑소좀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및 피부 임상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그 외 마케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발효 소재가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라며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력 사업 분야가 업계 트렌드가 됨에 따라 독보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형태로 상장을 진행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일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3월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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