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부진은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제품가격 상승으로 향후 주가 흐름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에도 3월부터 롯데웰푸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코코아 선물 가격 상승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롯데웰푸드의 원재료에서 코코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 수준에 불과해 큰 우려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웰푸드는 최근 빼빼로 등 초콜릿류 건·빙과 제품 17종에 대해 평균 12%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이는 5월부터 순차 반영될 예정이며, 코코아 가격으로 인해 악화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향후 주가 흐름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170%가 상승했다. 특히 3월 들어 상승폭이 컸는데 이는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와 가나의 기상악화와 카카오 나무 질병에 따른 작황 부진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코아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작년 인건비를 제외한 원재료 비용은 약 600억원이 증가했는데, 올해는 코코아 투입 원가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유지류 원가 하락분과 상쇄돼 약 100억원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매출 상승분을 감안하면 매출원가율이 오히려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롯데웰푸드에 대한 실적 추정치 및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